걱정 세탁소 -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를 보면 뭔가 사이버적 느낌이 나는 것같아요.^

VR체험중인 듯한 아이의 진진한 저 입매만으로도

이야기 속 주인공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5번째

걱정을 세탁해 드립니다

걱정세탁소 편이에요.

 

좋은책 신사고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문고를 찾으면 독서활동지를 다운 받을 수가 있더라구요.

독서 전후로 활용해볼 수 있는데요.

독서가 물론 가장 중요한 베이스잖아요.

독서 전후 활동을 통해 책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들여다보다보면

아무래도 독해능력도 조금은 향상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은 초등독해교재도 다양하게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만큼 독해의 중요성이 높다는 거니까

독서 후에 간단한 독후활동 해보면 좋겠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이야기일까 한 번 생각해보다보면

호기심도 생기고

그 호기심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만나면

더욱 이야기 속에 잘 스며들 수 있어요.

저희 큰 아이는 한 때 걱정인형을 둔 적이 있었거든요.

7살 때 큰 아빠의 장례식을 치르고는

죽는다는 것에 아이가 워낙 생각이 많아져서

임시방편으로 걱정인형을 두었었는데

그 걱정 많던 녀석은... 성격인가봐요.

지금도 참 걱정이 많으네요


책 속 걱정세탁소는

1시간, 12시간, 30일

이렇게 걱정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걱정을 달고 사는 재은이가

이 걱정세탁소를 만나면서

처음엔 정말 홀가분하고 가벼워 보이는데요.

문제는 걱정세탁소에서 걱정을 세탁한다고 해도

그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잠시 잊는 것에 그친다는 거더라구요.

그렇지만 걱정을 세탁하고 룰루랄라 즐거워 보이는 재은이가

저는 얼마나 해맑아 보이던지요.

저희 둘째의 모습이 살짝 보여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제가 늘 아이에게 그러거든요.

참 해맑아서 좋다고 말이에요 ㅎㅎ

한 배에서 낳았는데도 어쩜 아이들이 이래 다른지원

 

결국 걱정세탁소에서 30일 버튼을 눌러

한 달 동안 걱정을 잊을 수 있게 된 재은이는

주변인들의 걱정에 아랑곳없이 평안함을 누리던 중

걱정이 필요한 순간을 만나게 되어요.

바로 어릴 적 자신을 돌보아주고

지금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가 구급차에 실려가시게 된 것이죠.

지금은 할머니를 걱정해야 하는 때라는 걸 깨달은 재은이는

한 번 누르면 다시는 걱정세탁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걱정세탁소 비상 버튼 stop을 누르게 된답니다.

그 후론 예전의 재은이로 물론 돌아가게 되지요.


적당한 걱정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잖아요.

물론 그 적당함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게 문제이기는 하지만

나의 걱정을 잘 조절해서

스스로에게 좋은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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