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스페셜 에디션 - 영혼의 시 100선이 추가된,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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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번쯤 ‘데미안‘을 만나고 한번쯤 ‘데미안‘이 된다는데 아직 한번도 헤르만헤세의 글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이 데미안을 만날 시기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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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망고 아일랜드
이진화 지음 / 푸른향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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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해외여행이 사라진 지 1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여행 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전문가들은 마음 편히 다니려면 2024년이나 돼야 될 거 같다는 판단을 하더라고요. 지금 같은 상황에 이런 사진집은 눈으로 여행하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계신 이진화 님이 다녀오신 여행지의 사진을 사진집으로 묶은 책입니다. 작가님도 이 책을 출간하셨을 때만 해도 이렇게 여행이 어려워질 시기가 올 줄 모르셨겠죠. 그렇지만 작가님 덕분에 추운 겨울 따뜻한 여름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기분입니다. 


책을 보면서 저도 나중에 여행을 가게 된다면 출간은 아니더라도 저만의 여행사진집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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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하겠습니다! - 1퍼센트의 희망을 찾아가는 어느 소방관의 이야기
조이상 지음 / 푸른향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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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신 조이상 소방관님의 출동 현장의 묘사와 소방관님의 생각이 잘 표현되어 있어 덕분에 적게나마 소방관의 환경과 소방관이 겪는 일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이 아람단 등 단체 활동을 할 때 부러워하며 저도 하고 싶었는데 당시 소방 관련 단체 활동은 활동비가 들지 않아 거기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록 활동 단체 이름도 기억이 안 나지만 조용하고 소심했던 제가 주황색의 활동복을 입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은 어렴풋이 납니다. 


저자가 들려준 이야기를 읽으며 울컥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덩달아 가슴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유독 사명감이 큰 직업인 소방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주변에 내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손을 내밀 소방관의 용기가 제 마음속에도 자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에겐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이 오늘도 누군가에게는 사고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구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이 이처럼 믿음직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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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코로나19로 남극해 고립된 알바트로스 호 탈출기
김태훈 지음 / 푸른향기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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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유행 초창기엔 정말 이렇게 1년이 넘도록 지속할 거란 생각도 못 했고, 금방 우린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 김태훈 님도 아내분과 미루고 미루던 세계여행을 하고 마지막 여행지로 가보고 싶었던 남극 여행에 그저 설렘과 기대만 가득했을 것입니다. 


1부는 남극 탐험기로 작가님이 직접 찍으신 사진이 실려 있어서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가 반전되어 2부는 선상에서의 고립 생활이 담겨 있는데, 여행이 중단되고 그때부터 시작된 생존의 현실은 영화처럼 뭔가 술술 풀려가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읽으면서 저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봐도 도저히 저는 이렇게 할 엄두가 안 났습니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루과이 영사관님과 작가님의 항구에서의 첫 만남이었는데요.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제가 다 목이 메고 눈물이 났습니다. 또 하선하는 날 물을 챙겨주기 위해 방으로 온 페르난도와 아리엘이 스페인어로 'Remember me'를 불러주던 부분을 읽을 때는 우연히도 제 플레이리스트에서 이 노래가 흘러나와 한동안 노래 속에 빠져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서로의 안부를 챙기는 마음과 자기 일처럼 걱정하고 발 벗고 나서 주는 이들의 힘이 모여 작가님과 아내분을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아직도 이어지는 이 상황이 얼른 나아져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다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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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두 1 - 나는 왜 나일까? 비룡소 그래픽노블
국무영 지음 / 비룡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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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두희처럼 서툴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무도 내 마음을 모르는 것 같고 심지어 나조차도 내 존재가 의심스러울 때. 괜히 모난 말과 행동으로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하지만, 사실은 나를 공격하고 있었던 건 나 자신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두희의 성장통을 바라보면서 저는 저의 학창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지금에야 제 어렸을 적 모습을 바라본다면 그저 귀엽고 예쁘기만 한데 그때는 왜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었던 걸까요. 


두희에게는 미안하지만 웃기고 귀여운 두희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흠뻑 몰입해서 내가 두희가 되고 두희가 내가 되는 두희일체(?)의 경지에 오를 때쯤 책이 끝났습니다. 나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응원하고자 하는 사람들, 지금 이 시기를 겪고 있는 십 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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