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고려의학 편집부 엮음 / 고려의학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의사들을 위한 영양치료·건식 지침 나왔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 발간...질환별 권고 여부 총망라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이 여전히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이 질환별 영양치료 방법과 건강기능식품 효능을 검증, 의사들이 실제 환자를 치료할 때 적용할 수 있는 것과 금할 것 등을 정리한 지침서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교실은 최근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대표저자 유태우, 고려의학)’을 출판했다.

유태우 교수는 3년여전부터 교실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패널을 구성,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평가에 착수해 그간 연구결과를 발표해 왔으며, 이 책은 이 같은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유 교수는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학문적 발달은 의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 아직도 걸음마단계”라면서 “이 저서는 전문과나 개원의들이 진료시 흔히 접하는 질환 및 건강문제를 거의 대부분 망라하고 있어 의사들이 참고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처방을 하는데 익숙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은 비만과 체중조절,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절염, 암치료 등), 활력과 기증(피로개선, 정력과 성기능, 여성갱년기 등),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피부와 외모(탈모, 피부노화, 여드름, 아토피 등), 암 예방과 면역력 강화, 성장과 임신, 소화기, 감기와 천식, 비뇨생식기 등 분야별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을 분류했다.

이와 함께 관련 연구논문 등을 종합검토해 건강기능식품을 효과가 입증된 것(A,B등급)과 효과가 명백하게 입증되지 않는 것(C,D,I등급)으로 나눠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권장할지 여부와 주의사항 등을 총정리하고 있다.

일례로 이 책은 ‘유행 다이어트의 허와 실’ 편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 저인슐린 다이어트, 오메가 다이어트, 황제다이어트, 덴마크식 다이어트, 스즈끼 다이어트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식사지침과 식사구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글루코사민의 관절염 효과와 관련, 이 책은 그간 연구결과를 종합해 “결론적으로 골관절염의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병의 진행 자체에 변화를 주는 ‘disease modifying agent’임을 강력 시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경증이나 중등증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있어서 NSAID(비스테로이드 항염증약)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약제로 추천하고, 하루 1,500mg을 세 번 분복하고, 효과가 느리기 때문에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달 이상 복용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정력과 성기능 향상을 위한 영양치료 편에서는 비타민 B1 및 B2, Pyruvate, Coenzyme Q-10, Creatine, L-carnitine, 꿀벌 꽃가루 등에 대한 효능과 권장용량 이외에도 부작용 사례를 소개해 의사들의 주위를 환기시켰다.

유태우 교수는 “동물성 강정식품으로 뱀, 개, 흑염소, 뱀장어 등이 근거가 불확실한 채 거론된다”면서 “이들에 대해서는 동물실험도 되어 있지 않고, 체험사례만 있어 이들의 효능에 대한 근거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보신식품으로 복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태우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은 환자의 건강상태를 잘 아는 의사에 의해 효과 있는 것만이 처방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처방방법도 완제품이 아닌 각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의 조제 처방이 이뤄진다면 유사 건강기능식품의 사용이 대부분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안창욱기자 (dha826@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6-01-03 / 12:13:20

[서문]

 

우리 교실에서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본격전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3년 전인 2002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양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환자들의 질문들을 의과대학에서 배웠던 지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진료실에서 거의 매일 느껴왔던 우리들은 무언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였다. 그 해에 교실원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은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이 대상이 되는 흔한 질환/건강문제를 선정하였고, 평가를 위한 증거의 기준등급, 그리고 최종 권장에 대한 등급기준까지 마련한 후 증거 조사 및 평가에 착수하였다.
2003년 3월에 약 38개의 질환/건강문제에 대한 280여 개의 영양요소 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이를 위해 평가된 논문 수는 2,000개를 상회하였다. 이 연구결과는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으면서 국민들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맹신을 어느 정도 불식시킴과 동시에, 당시 예정이었던 건강기능식품법의 시행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됨으로써 소위 ‘건강식품’의 국민건강에서의 올바른 자리매김에 일조를 하게 된다.
그 이후 교실에서는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을 평가하여 홈페이지에 매달 발표하고 있으며, 교실 주최 또는 각 학회 주체 학술회의에서 다 수의 영양치료 강좌를 수행함으로써, 축적된 학문적 지식이 가급적 많은 의사에게 교육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또한 이후에 진행된 영양관련 많은 학회들이 탄생하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였다.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교실의 관심은 한 두 사람의 전문가가 아니라, 거의 모든 교실원이 전문가가 되는 교육적 바탕을 마련하였고, 본 서는 바로 그에 대한 증거라 할 수 있다. 그 동안 축적된 교실의 학문적 발달은 거의 1년에 걸쳐 50회가 넘는 논문을 교실원 자체의 역량으로만 청년의사에 매주 연재를 하게 되었고, 본 서는 이를 집대성한 것이다.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학문적 발달은 의학의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 할 수 있다. 한국인이 흔히 하는 영양치료법이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기까지는 아직도 먼 길이 남아 있는 것이다.
본서의 원고에서도 그런 미숙함과 오류가 충분히 내재되어 있을 것으로 자인하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와 증거수집으로 이를 보완해 나갈 것을 독자들에게 약속 드리는 바이다.
본 서는 어느 전문과이던 개원하는 의사선생님들이 진료 시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 및 건강문제를 거의 대부분 망라하고 있다. 한번 통독을 한 후에 그런 문제를 만날 때마다 참고를 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의 처방에 익숙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자신의 주치의에게 물어보고 가장 올바른 처방을 받게 되는 날 들을 기대해 본다.
끝으로 본 서가 나오기까지 큰 방향을 잡아주신 교실의 허봉렬, 조비룡, 박민선 교수님, 실무를 맡아주신 이경미 강사 등과 함께 집필에 참여한 모든 교실원들, 그리고 흔쾌히 출판을 맡아주신 고려의학 최 병진 사장님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목차]

 

1 영양치료와 건강기능식품
2 비만과 체중조절
3 만성질환
4 활력과 기증
5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6 피부와 외모
7 암예방과 면역력 강화
8 성장과 임신
9 소화기
10 감기와 천식
11 비뇨생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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