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may be plenty in this world that’s frightening, but I never feel frightened about the future.
귀가한 뒤로 바람 너무 불고 비 많이 오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운날엔 공원에 나가는 걸 삼가고 있다. 그런 날을 제하면 저 공원으로 나가 산보할 수 있는 날은 많지 않다. 황사나 바람 적은 봄날 며칠, 여름 잠깐, 그리고 가을, 겨울 잠깐. - P123
별일은 없고요?
새소리만 들려왔다. 그리고 나는 내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그 일을 완전히 잊게 되길 빌었다. 나끼리 매일 싸우지않고 내가 온전히 나 하나가 되길 빌었고 달의 뒷면처럼 영원히 볼 수 없을 것 같은 나 자신을 내가 끝내 찾아내길 빌었다. 완전히 잊게 해달라고 빌고 있는 순간에도 그날의기억은 떠오르지만……… 그래도.*** - P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