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창문 -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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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자정 무렵’

너와 함께하는 동안 내가 포기한 것들, 앞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들을가늠해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지금은 알 수도 없는 그런 일들을각오해야 한다면, 뭔가를 무릅써야 한다면 그건 너는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내일은 주말에는 너와의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리 커플과 헤어지고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엔 다시금 너와내일, 모레, 주말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정말 하고싶은 말은 할 수가 없다. 어디에나 있고, 누구나 가진 특별할 것도, 특별하지도 않은 이런 것들이 우리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너와 나, 우리의 밤이다. ■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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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문 -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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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픗풋한 이방인을 향한 호기심 대신 불쾌감을 느끼는가? 그 감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물론 그런 질문은 당연히 떠오르지 않았더.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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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문 - 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편혜영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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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픗풋한 이방인을 향한 호기심 대신 불쾌감을 느끼는가? 그 감정의 근원은 무엇일까? 물론 그런 질문은 당연히 떠오르지 않았더.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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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a Crime: Stories from a South African Childhood (Paperback)
Trevor Noah / Spiegel & Grau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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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ionships are built in the silences.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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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돌볼 시간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음의 에너지는 무한정으로 흐르지 않을진대, 타인을미워하느라 그 한정적인 에너지를 내가 아닌 남을 향해쏟아내다 보면 정작 힘을 내야 하는 순간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맥없이 주저앉는 수가 있다. - P40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언어의 해상도가 생각의 해상도보다 낮은 것이야말로 소통을 방해하는 주요한 원인이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나. 인간의 생각에 비해 언어가 지닌 선명도는현저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무리 많은 언어를 쏟아내며 상세히 쓰고 또 말한다고 해도 머리에 담겨 있는생각을 있는 그대로 타인에게 전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말과 글은 종종 무력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결코닿을 수 없는 세계가 엄연히 존재한다. 생각을 언어로전환하는 과정에서 내용이 흐려지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언어가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속도도 상상을 초월한다.
가히 빛보다 빠르다. 언어의 꼬리는 어지간해선 잡히지않는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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