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곤은 방금 쓴 메모를 소리 내 읽었다. 그러자 인생과 세월에 사기당한 느낌이 덜해졌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단순한 구령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생각은 깊이 하면 해롭다. 어떤 고뇌는 곧장 절망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때때로 나쁜 생각이 몸에 스며들기 전, 성곤은 속으로 이렇게 외치곤 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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