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 수업 - 공감과 지지로 깊은 애착 관계를 만드는
힐랄 비릿 지음, 이은미 옮김 / FIKA(피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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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사랑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감정이 앞설 때는 상처 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올 때도 있더라고요.

『부모의 말 수업』은 그런
제게 큰 울림을 준 책이에요.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를 바꾸려 하기 전에
먼저 부모인 우리가
어떤 언어를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해줘요.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처럼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왜 그런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지
친절하게 풀어줘서 이해가 쉬웠어요.

특히 마음에 남는 부분은
“아이의 행동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한다”
는 메시지였어요.
공감과 지지가 담긴 말 한마디가
아이와의 애착을 깊게 해줄 수 있다는 걸 새삼 느꼈죠.

요즘은 아이들이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같은
전자기기에 빠져 대화조차 쉽지 않은데요,
이 책을 읽으며 '전자기기에서 아이를 떼어내는 법'이 아니라,
아이가 부모와 연결감을 다시 느낄 수 있게 하는 말이
먼저라는 걸 배웠어요.
부모의 따뜻한 말이야말로 아이가 진짜 집중해야 할
‘신호’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사춘기 아이에게도 이 말 수업이 통한다는 점이에요.
감정 기복이 심하고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때,
무작정 훈육하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진심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내용을 보며 많이 반성했어요.
사춘기일수록 아이는 부모의 말과 태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래서 더 조심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육아가 힘들고 버거운 날,
다시 꺼내 읽게 될 것 같은 책이에요.
말에 따라 관계가 달라진다는 걸
부모가 먼저 알아야 아이도 편안하게 자랄 수 있다는 걸,
이 책이 조용히 알려줍니다.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해요.
저처럼 마음이 좀 가벼워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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