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교
EBS 미래학교 제작진 지음 / 그린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가 학교를 다녔던 때와 요즘 아이들의 학교 무엇이 그리 달라졌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보다 지금 아이들의 어깨가 더 무겁다는 건 1년 후면 초등학부모가 되기 때문에 체감하지만 공부하는 방식이랄지 가르치는 방식은 여전히 예전 모습인 것 같아요.
오히려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해야할 과목이 더 늘어난 것이 변화랄까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하죠.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필요한 미래학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EBS의 미래학교 프로젝트에 대한 책이에요.
대한민국, 노르웨이, 싱가포르, 인도가 참여하는 다국적 프로젝트인데 12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부터 그 나라들의 교육적 현실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우리나라 교육열이 높다고 하지만 다른 나라도 못지 않게 교육열이 높은 모습에 동질감도 느껴지고 나는 다른가 반문해 보게 되더라구요.

2030년의 미래학교가 시작되었어요.
기술은 이미 발전된 상태에서 미래학교의 구축은 쉬워보였으나 과목이나 수업방식은 고민이 많았죠.
기대감을 갖고 시작되었지만 이해수준이 다르다보니 학습도구만 태블릿으로 바뀌었을 뿐 수업에 흥미가 떨어지는 아이들이 생기더라구요.
아이들의 개별 학업성취도를 분석하며 이해도와 학습동기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지 고민이 이어져요.
앞서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경쟁보다 협동, 단순 암기보다 사고 확장과 응용, 소통학습을 강조하는 미래학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에는 학업성취도를 위해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퀘스트를 통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모습은 우리가 바라는 아이들의 모습같았어요.
경쟁안에서 자유롭게 서로 머리를 맞대어 생각하고 의견을 내고 결과를 완성하는 데에 대하여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뿌듯하더라구요.

7살 저희 아이는 숨은그림찾기를 하더라도 어려운 마지막 한가지에서는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보여서 걱정인데 미래학교에 참여한 아이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답에 매달리는 변화가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걸 이끌기위해 맞춤코칭을 하는 교사들의 모습에서 배울점을 찾으려구요.
학습지한장을 풀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답을 찾고 이야기를 만드는 아이를 보며 지금의 그 모습을 지켜주어야 할지, 학교를 대비해서 이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은 이거니까 이런 식으로 하는거야‘ 해야할지 고민했었는데 자신감과 흥미를 높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을 정리하게 되었어요.

미래학교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바라는 학교의 모습이 아닐까요?
다양성을 인정해주고 답을 가르쳐주기 보다 창의성을 키워주는 수업을 하는 교사가 있는 미래학교를 만나기전까지는 집에서의 저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