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는 강점스위치를 켠다 - 자녀의 미래를 바꾸는 부모의 작은 습관
리 워터스 지음, 김은경 옮김 / 웅진리빙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왜 우리 아이의 단점부터 볼까?‘
이 질문에 자유로운 부모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도 많이 뜨끔한 질문이였어요.

아이의 많은 장점들보다 단점이 더 눈에 보이고 이 단점(약점)을 보안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대다수의 부모들.
하지만 아이의 가능성과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약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을 키워주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해요.
머리로는 알지만 그 단점(약점)이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그 단점(약점)으로 인해 장점(강점)까지 약해지면 어쩌지?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예요.

이 책은 뇌과학과 심리학에 기반한 책이라서 사람들이 왜 긍정보다 부정에 반응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줘요.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 우리의 뇌는 좋은 면보다는 좋지 않은 면을 먼저 파악한다고 해요.
그것이 나의 안위에 지장을 줄지 아닐지 본능적으로 파악해서 방어하기 위한 거죠.
하지만 이런 부정적 사고가 육아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다주죠. 칭찬할 거리보다는 잔소리할 부분을 먼저 찾게 되니까요.

그 해결책으로 이 책의  저자는 ‘강점스위치‘라는 개념을 발견해요. 부모가 아이의 약점에서 강점으로 주의를 돌리기 위해 머릿속에서 잽싸게 누르는 버튼으로,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뇌의 패턴을 바꾸는 단순하면서도 획기적인 장치이죠.

저는 이 부분에서 애니메이션 레이디버그가 떠올랐어요. 레이디버그의 무기인 ‘신비의 부적‘처럼 ‘강점스위치‘라고 외치면 칭찬할 부분들이 쏙쏙 드러난다거나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자가 들려주는 일상에서의 예를 보면, 몇번의 잔소리에도 현관문 앞에 자전거를 두는 아이때문에 신경이 쓰이던 저자는 그날도 집에 도착하자마자 자전거가 눈에 띄여요. 또다시 잔소리가 나오려던 찰나 강점스위치를 누르는 거예요! 그러면 자전거보다 아이가 잘 정리해둔 가방과 싱크대에 넣어둔 도시락통이 먼저 보이는 거죠. 잘해준 점은 칭찬하고 자전거에 대해서는 다시 이야기해주는 거죠. 그렇다고 그것이 단번에 효과가 있진 않아요. 시간을 두고 바뀌는 거죠.

이처럼 저자는 어떻게 자녀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나 강점에 초점을 맞춘 양육가이드를 제시해줘요.
타고난 뇌구조가 부정에 더 가깝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은 해보는 거죠.
잔소리가 나올 타이밍에 숨한번 크게 쉬고 강점스위치 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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