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1
네빌 슈트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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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본 이야기의 앞서 이 책의 작가 네빌 슈트는 1899년생으로 무기를 만드는 엔지니어이자 작가를 겸했으며, 필명을 사용했고, 본 소설의 주인공인 진 패짓을 내가 만난 가장 용감했던 여인으로 기억했다.

먼저, 내가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을 읽고자했던 이유에는 세가지가 있다.
첫번째이유는, 실화를 바탕으로 지어진 책이라는 점. 
두번째이유는, 전무후무한 팬대믹으로 삶이 지치고 힘든 요즘. 이 책으로 하여금 나에게 힘과 희망이 되어주었으면 했던 점.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핀업걸을 연상시키는 강렬색감의 레트로한 표지였다.




표지가 풍기는 시대분위기와같이, 본 책은 반세기 전의 파랑만장했던 한 전쟁포로였던 여자의 인생을 다룬 책이다. 하지만 책표지의 화려함은 그녀의 삼촌인 더글라스에게 유산을 받고 난 뒤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만약, 포로의 모습이라면 이 책의 제목과는 매치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전쟁한가운데서도 희망과 사랑을 잃지않고 살았던 한 여자 - 진 패짓의 이야기. 




이 책은 병색이 깊어진 더글라스 외삼촌이 상속변호사를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어린 여자 조카는 큰돈을 다르기에 '남성보다 ' 덜 적합하다는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준다



일본군에게 포로로 잡혀, 긴 시간 고생한 포로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삼촌에게, 그것도 딱한번 만나본 삼촌에게서 억대 상속금을 받는 기분은 어떠한 것일까. 상상만으로도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간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봤을 법한 그런 내용이다. 하지만, 절대 이뤄지지않는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다. 그것도 지독했던 포로생활의 끝에 찾아왔다. 고생끝에 낙이 찾아왔다.




진은 포로생활 중에 조라는 남자와 서로 의지하며 포로 생활이 끝나기를 바랐지만, 조가 죽은 줄만 알았던, 진. 진은 살아있었다.


긴 이야기를 짧게 요약하자면, 말레이반도에서 화려하지만 평범하게 살던 진 패짓은 일본군의 점령으로 한순간에 삶이 통째로 흔들려 전쟁포로로 살게 되었으나,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전쟁포로에서 살아남은 진 패짓은 삼촌인 더글라스의 막대한 유산을 받고, 진이 사랑했던 조를 찾아 호주로 떠난다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상상은 했지만 현실에 존재하지않을 것 같았던 돌아가신 삼촌에게서 받은 억대 상속금. 하지만 그 상속금을 알지못한 채, 전쟁포로가 되어야만 했던 진 패짓. 전쟁포로가 된 와중에도 희망을 놓지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던 중 조가 사망한 줄 잘못알고, 후에 조가 살았다는 내용을 알고, 조를 찾아 떠나는 사랑이야기.

책 후면에 적혀있듯이,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에 소개된 책으로 매우 흥미진진하여 단숨에 읽힌다.

코로나에 지쳐, 희망과 사랑을 모두 포기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고싶다.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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