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북 어린이의 ‘그래 책이야’ 시리즈 69번의 책입니다. 요즘은 아이들이 휴대폰을 이용하여 다양한 것들을 합니다. 게임과 SNS, 그리고 영상 시청이 주를 이룹니다. 그중에 '자랑질이 어때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주인공 초아는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텐스타그램(줄여서 텐스타)이라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어린이들만 사용할 수 있는 앱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이들 보다 잘 하지 못하니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로부터 뒤처지게 되고 자꾸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텐스타를 시작한다고 친구 사이가 바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나의 계정에 프로필을 올리는 것부터, 예쁜 사진을 올리는 것도 초아에게는 힘든 일이었지요.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것은 팔로워와 팔로잉에 집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질투와 시샘이었죠. 텐스타만 시작하면 술술 풀릴 줄 알았지만 그보다 더 복잡한 사람들의 감정의 교류가 있었던 것이에요.요즘은 자기 홍보의 시대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부풀려진 이야기를 통해 일종의 자랑 또는 과시를 하려고 하는 것은 오프라인이건 온라인이건 오래 가지 못합니다. 물론 한순간에 인기를 얻고 흥행할 수는 있습니다. 갑자기 팔로워가 늘고 조회 수가 급증할 수도 있지요. 그러나 허황된 이야기는 언젠가는 시들해지고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합니다.아이들이 진심이라는 것, 그리고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그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알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어찌보면 어린 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는 것일 겁니다. 우정도 많은 과정을 통해 견고해지고 아름다워지듯이 소셜미디어도 진심이 담긴 이야기외 사진으로 소통해야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sns를 과시용이나 자랑의 수단으로 삼지만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꾸준히 올리는 도구가 되면 좋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기록을 꾸준히 하고 그 안에서 내 진심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힘이 되고 나의 자산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이야기는 쉽게 읽혀서 초등 중학년도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친구들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 집 아이들에게도 추천해 주어서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어졌네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감상입니다. 서평 늦어서 죄송합니다.#자랑질이어때서#잇츠북어린이#원유순#자랑#자존감#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