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사자 1 블랙 로맨스 클럽
송주희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그 전에 미리 읽어야 할 책이 있어서 조금 늦게 집어 들었던 < 안개의 사자 >. 시간안에 겨우 읽어서 다행이다ㅠㅠ..

일단 이 책의 세계관을 말해보자면 혼돈에서 태어났으며 모든 것들을 창조한 장본인이며 그들을 아버지인 아누.

아누만의 공간이 있고 , 세계수라는 나무가 세계를 떠받들고 있으며 각각 신,인간,난쟁이,거인이 영역이 있다.

그 곳에서 헬,카옐,아담,벨리알이 주축이 되어 이야기가 돌아간다. 사실 나도 리뷰를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를 봤는데

책이 초반에 조금 어렵다는 말들이 많았다.나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정독해서 읽으니 생각보다 괜찮았고 그래서

2권의 책을 3일만에 다 읽을 수 있었다. 음..판타지 소설은 이름이나 명칭이 너무 낯설어서 기억하기 힘든데

뒷부분에 간략한 설명이 나와있긴했지만 막상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어서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사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재미있어서 잘 읽었지만 로맨스적인 요소는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왠지 여주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가 없었던…무슨 뜻인지는 알겠으나 쉽게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처음에는 마르스를 사랑했고 , 그 다음엔 벨리안. 그리고 아담 마지막엔 카옐을 사랑했다.

하지만 아담을 사랑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그녀의 진실된 마음이 아니었고 , 사실 그녀의 마음은 카옐을 향해 있었다.

​여기서 나는 헬이 마르스와 벨리안을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보니 카옐의 향한 마음은

꽤 오래 되었지만 헬이 자각하지 못한 것 같았는데… 그럼 마르스와 벨리안은 헬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사실 아담을 향한 헬의 마음이 진정한 마음이 아니었다는 것은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아담을 향한 것이 사랑이라기보다는

엄마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래서 다들 예측했을거라 생각나고 남주를 공개한 것이다.

​마르스,벨리안,아담뿐만 아니라 끝까지 아누의 마음을 포기할 수 없었던 헬. 헬은 분명 카옐을 사랑했지만

자신의 아버지인 아누의 사랑을 포기할 수도 없었다.그것은 헬 뿐만 아니라 모든 창조물들에게 들어가있는

마치 각인 같은 것이었지만 어릴 때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헬은 유독 그 감정이 심했던 것 같다.

사실 나로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카옐을 향한 헬의 마음이 진심인지까지 의심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카옐이 참 로맨틱하다고 생각했었다. 오로지 헬만을 생각하고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었던 헬.하지만 읽고나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그는 헬을 사랑하기도 했지만 정신적으로 헬에게 미쳐있는 사람 같았다.

과거에서부터 헬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고 그녀를 향한 소유욕이 대단하였으며 , 정말 계획적인 카옐이었다.

한편으로는 그녀에게서 사랑을 갈구하는 그가 안타깝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헬을 배신했지만 마지막에는 결국 그녀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벨리안. 벨리안의 감정을 제일 이해하기 쉬웠다.

자신 아버지를 죽인 카옐.그리고 그의 동생인 헬. 그녀를 사랑하기란 벨리안으로서 꽤나 힘든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릴리트의 편에서서 그녀를 배신했지만 결국엔 그녀를 위해 희생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 배신했을 때는 괘씸하고 못됐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에는 조금 안타깝다고 생각했던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 책의 내용도 어렵지만 인물들의 감정 이해가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특히 여자주인공의..

아담의 감정 또한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진심으로 헬을 사랑했지만 놓아주고 릴리트와 함께 하게된건지..ㅠㅠㅠㅠ

사실 아담은 그렇게 감정을 드러내는 타입이 아니었고 헬의 말에도 그저 따라주었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앞으로 릴리트와 함께하게 될텐데 릴리트에게는 또 어떤 감정을 갖게 될지 또한 궁금해졌다.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나에겐 조금 어려운 책이었다ㅠㅠ 겉핥는 식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해했지만 한 번 더 정독해봐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나는 모르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감정들인 것 같았다.

이야기도 방대한 편이라 리뷰를 쓰는 것도 조금 벅찼다.내가 쓰는 말이 맞는말인지..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풀어내지 못한 것들이 많은데 리뷰로 다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좋았지만 잔인하기도하고 내용도 조금 어려워서 호불호가 갈릴 글이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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