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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국에서 경영을 배웠다
강남성 지음 / 미다스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나는 약국에서 경영을 배웠다.
저자 강남성
책 제목을 보면서 약국도 경영이 필요한가?
병・의원 의사들이 처방한 약을 제시하면 약을 조제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이 책을 읽고서 나는 이러한 생각을 완전히 바꾸었다.
아무리 규모가 작더라도 사업자는 경영이 필요하다.
경영이란 사업의 전체를 멀리 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한다.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이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에 와 닿다.
약국을 운영하는 약국장이나
사업자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지금은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되는 시대가 지났다.
"Work hard가 아니라 Be Different! Be Special!"이다.
뭐가 다르고, 뭐가 특별할까? 사고방식의 차이라고 본다.
앞으로 사고 차이는 모든 지식이 통합한 통섭될 것이다.
통섭이 되면 모든 지식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창의적인 경영을 할 수 있다.
잘되는 약국은 뭐가 다르다.
약국의 상황에 맞게 고객을 상담하고, 매장 배치도 손님의 입장에서 배열한다.
약국의 인테리어, 고객의 동선, 약사의 동선이 조화롭게 반영되는지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진짜 장사꾼은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세상에는 쉬운 일은 없다.
노점상 점포 하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랜 기간의 노력과 고민이 깔려 있다.
우리 지역에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있다.
행사장에서 노점상의 자리다툼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거칠고 억세다.
그 날 하루의 매출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내 눈에 띄는 젊은 부부가 풍선과자를 만들어서 팔고 있었다.
이 젊은 부부는 원하는 장소가 아니라 우리가 안내 해준 위치로 이동해서 장사를 했다.
그런데 자리다툼을 하는 두 노점상 장사는 하루 종일 매출이 오르지 안했다.
장사란 입지도 중요하지만 장사하는 사람의 마음의 자세도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은 자기 주변을 긍정적으로 만들고
부정적인 사람은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자기 주변도 부정적으로 된다.
약국도 경영이 필요할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규칙을 배우는 건 규칙을 넘어서기 위해서이다.
규칙을 유지하면 안정적인 삶을 누리겠지만
발전을 원한다면 기존의 규칙을 깨뜨리고 더 나은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영세 자영업자도 영세하기 때문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경영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이 되어야 사업의 전체를 보고 멀리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