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슈퍼파워 - 중국, 실리콘밸리 그리고 새로운 세계 질서
리카이푸 지음, 박세정 외 옮김 / 이콘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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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산업혁명으로 인류의 육체노동을 보완하고, 3·4차 산업혁명으로 인간의 두뇌 기능을 보완하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으로 지능화된 기계가 경제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왔다. 앞으로 인공지능이 우리의 생활환경을 어떻게 바꿀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저자 리카이푸 박사는 시노베이션벤처스의 회장 겸 CEO이면서 인공지능연구소 대표이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AI 혁명은 두 가지의 시대적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발견의 시대에서 실행의 시대로 바뀌었고, 전문지식의 시대에서 데이터의 시대로 바뀌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미·중은 시대적 변화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미국은 한 가지 독창적인 아이디어만 성공의 요인이고, 중국은 속도, 모방,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경쟁력이 성공의 방식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업은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가장 큰 자원은 빅데이터 네트워크 확보가 세계의 부를 좌우할 것이다. 중국은 땅이 넓고 산업화 과정과 정보화 시대를 동시에 맞이하기 때문에 유선을 구축하기에는 큰 비용이 들어서 유선을 건너뛰고 무선으로 모든 통신망을 구축하였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어서 신용카드 대신에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바꾸었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마트, 배달음식 주문, 진료 예약과 심지어는 영세 상점들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신용카드는 결제 수수료가 있어 걸림돌이 되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없어 받아들이는 속도와 소비자 행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에 넘어설 특이점 시대가 온다고 한다. 만약에 특이점 시대에 인류 문명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좌우된다면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될 수 있을까? 인공지능이 연산이나 논리적인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으나 인간의 감성이나 유머감각, 사랑, 공감 능력은 넘어설 수 없다. 인공지능이 감정을 가지면 인공지능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은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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