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촉각 공감각
조엘 살리나스 지음, 정유선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거울 촉각 공감각이란 타인의 감정과 신체 감각을 본인의 몸에 그대로 느끼는 것이다. 저자의 공감각은 동작을 소리로, 음악을 색깔로, 맛을 도형으로 지각하는 등 다양하고 특이한 현상들을 느끼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의식의 세계를 색수상행식으로 구분한다. 색의식은 6식으로 안이비설신의로 우리가 사용하는 의식이다. 거울 촉각 공감각 현상은 7식으로 수의식이라 한다. 수의식은 상대방이 느끼는 모든 감정과 감각, 심지어는 동물이나 귀신과 대화를 하거나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는 등의 의식세계이다. 거울 촉각 공감각과 불교에서 말하는 수의식과 같은 의식체계라고 본다. 수의식이란 타인의 파장과 본인의 파장을 일치시키면 거울 촉각 공감각을 느끼는 것이다. 수의식은 명상 등 수련을 하면 발현시킬 수 있는 의식이고 타인의 의식을 받아들이거나 차단을 할 수 있다. 미국 출신인 어밀리아 킨케이드도 동물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동물들도 사람들과 같은 마음과 느낌이 들고 있다고 했다.

 

저자인 조엘 살리나스는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신경과 의사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느끼면서 환자의 입장에서 진료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릴 적부터 의사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환자의 고통을 느끼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고민은 다른 사람의 정신 상태를 더 깊이 이해하거나 느낌으로 공감을 할 수 있으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미리 파악해서 악용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거울 촉각 공감각자는 자신과 남 사이의 경계를 지키고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할 수 있는 인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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