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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이너프"가 생각나고 최근 읽은 "너를 놓아줄게," 뿐만 아니라 "온리 더 이노센트" 등과도 계보를 같이 하는 내용이다. 이젠 살짝
이런 내용의 이야기가 질린다고나 할까... 서로 너무 유사하고 이어지는 전개가 뻔히 예상이 되는 탓에 김이 새는 느낌이다.
줄거리는, 역시나 겉으론 완벽남인데 실제는 사이코패스이며 가학적이고 폭력적 성향의 잭을 남편으로 둔 그레이스가 어떻게 그의 손아귀로부터
벗어나는지를 그린 내용이다. 가정폭력전문변호사로서 명망을 날리는 잭은 그레이스 뿐만 아니라 다운증후군을 앓는 그녀의 어린 동생 밀리를 노리고
사악한 계획을 세운다. 그의 계획을 알게 된 그레이스는 무력한 자신을 탓하며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결국 밀리가 그들과 함께
살게 될 날이 가까워옴에 따라 자신이 행동을 취해야 할 것임을 깨닫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오가며 서술되면서
과거의 기술을 통해 그들의 현재를 설명하는 한편, 현재의 시점에서 사건이 내달리는 모습도 생생히 그려낸다. 후반부가 다소 너무 쉽게 풀어지는
듯한 감이 있기는 하나, 그래도 꽤 흥미롭게 잘 짜여진 작품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