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바빌론 호텔
아놀드 베넷 지음, 최윤영 옮김 / 초록달(오브)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혹시 무슨 연관이 있나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  그러나 전혀 관련 없고, 예상 외로 20세기 초 런던을 무대로 벌어지는 한편의 활극이었다...


런던에 위치한 그랜드 바빌론 호텔에는 타 호텔과는 다른 고유의 분위기와 멋, 평판이 있다.  왕족과 귀족들이 많이 찾는 그곳을, 어느날 미국의 대부호 테오도르 렉솔이 그의 딸 넬라와 함께 휴가차 묵었다가, 사소한 오기로 그 호텔을 사버리기까지 하게 된다.  이후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과 인물들.  호텔 운영 경험이 없지만 타고난 경영 감각을 갖춘 렉솔은 호텔의 유명 지배인인 줄스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고 그를 해고한다.  이후 접수를 맡던 여직원도 갑자기 사라지고, 넬라의 친구가 호텔로 찾아오고, 그는 유럽의 포센 왕국의 왕자를 모시고 있는 시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이후 찾아온 알버트 왕자와 금융업자 레위 등을 통해 포센 왕가의 비밀을 알게 된 렉솔과 넬라 앞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이 두 부녀는 제각기 사건과 범인을 쫓아 위험한 모험에 나선다.


이를 통해, 시기적으로 어수선한 유럽의 정세와 아직 남아있는 왕정제, 그리고 신흥 강대국 미국의 민주주의적 사고가 충돌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청소년용(!) 모험극을 읽는 느낌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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