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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누쿠이 도쿠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여교사가 살해되고 그 옆엔 수면제가 검출된 쵸콜렛이 발견된다.
첫번째 장에서는 그 반의 학생들 네 명이 머리를 맞대고 추리를 펼치며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가려 한다. 그들이 범인으로 귀결지은 인물이
두번째 장에서 화자로 자신만의 추리를 펼쳐나간다.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 중에서 범인으로 의심받는 인물들이 저마다의 추리와 논리, 조사 등을
통해 저마다 사건을 재구성하고 범인을 특정짓는다. 그래서 결론은... 열린 결말이다. 작가는 사건의 결론을 내리지는 않고 다양한 추리와
시각을 던져주면서 독자마다 진실찾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
제목도 그래서 프리즘인가 보다. 하나의 사건이 (그리고 하나의 인물이) 프리즘을 거쳐 다양하게 각양각색으로 보이고 이해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새로운 구성이고 신선한 방식이긴 하나... 그래도 작가가 누쿠이 도쿠로인데, 난 그의 치밀하고 탄탄한 추리의 결말이 보고 싶었는데,
오픈 엔딩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