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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모든 것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세상이다. 심지어 살인청부 조차도 "암살자닷컴"이라는 웹사이트에서 경매로 이루어진다. 누구라도 익명으로 청부살인을 의뢰하고, 생계형 킬러들은 일감을 따기 위해 입찰하고, 최저가로 '일거리'를 낙찰받은 청부살인업자들이 그 일을 해내면 돈이 입금되는 구조이다. 누가 무슨 이유로 살인을 의뢰했는지, 누가 죽였는지도 알 수가 없다.
저마다의 킬러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전개되고,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이웃들이 바로 그 킬러들이다.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평범한 이웃으로 가장한 것이 아니라, 청부살인이 저마다의 그들의 일상이고 생계 수단인 것이다.
4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한바퀴를 돌아 뫼비우스의 띠처럼 맞물려 있다. 일종의 반전이랄라. 전반적으로 속도감있게 읽혀지며,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