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이노센트
레이첼 애보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재벌 가문에서 태어나, 매춘부로 끌려온 동유럽 소녀들을 돕는 자선사업을 벌이며 존경과 인기를 누리는 유명인 휴고가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채로 살해된 것을 가정부가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다.  워낙 저명인사라 언론의 관심이 지대한 가운데, 경찰의 조사는 부인인 레이첼과 가족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모든 인물들이 조금씩 거짓말을 하고 있고, 피해자조차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굴절된 인격의 소유자로 타인을 철저히 통제하고 굴복시키는 성격이었음이 점차로 드러나게된다.  결국 진정한 피해자가 누구인지, 가해자를 단죄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등의 메세지를 담으며 소설은 결말을 맺는다.

 

범인은 스포라 여기에 적을 수는 없지만, 사실 쉽게 유추된다.  범인, 범행동기, 방법 등이 사실상 간단하며 분명하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필요성에 의해 조금씩 거짓말을 함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흐릿하게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인가 조금 시시한 감도 있긴 했지만, who dunnit 보다는 진정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가려보자는 메세지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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