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블루스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1
케리 그린우드 지음, 한지원 옮김 / 딜라일라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1920년대 유럽과 호주 사교계를 무대로 돈많은 귀족 영애 '프라이니 피셔'의 좌충우돌 모험기에 가까운 추리소설이다.  모험심이 강하고 추리력이 뛰어난 프라이니는, 런던 사교계에서 만난 인도 대령으로부터 그의 딸 리디아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닌지를 알아봐 달라는 의뢰를 받고, 호주로 건너간다.  거기서 도트라는 소녀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그녀를 하녀로 삼고, 젊은 택시 운전사들과 기이한 인연을 맺고, 러시아 공작부인 및 그녀의 손자인 무용수 사샤와 연인 관계를 맺으며, 리디아의 신변 뿐 아니라, 마약 밀매 사건에도 관여하게 된다.  이렇게 여러 인물과 사건들이 뒤얽히는 가운데 중심에 프라이니가 있고, 그녀의 사건 해결 능력 뿐 아니라 물 쓰듯 돈 쓰는 그녀의 화려한 소비행태도 작품 전반에 걸쳐 펼쳐진다.  20년대 유럽이라는 무대는 고풍스러움을 넘어 조금 오글거리기도 하고, 부르조아적이며 당시로선 파격적인 프라이니의 성향은 지금 시점에서는 약간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프라이니 피셔' 시리즈의 1탄이라고는 하는데, 계속해서 그 시리즈를 읽게 될 것 같지는 않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내 취향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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