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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팀
이노우에 유메히토 지음, 권남희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영능력자로 유명세를 탄 노시로 아야코. 그녀는 눈도 보이지 않고 귀도 잘 안 들리지만, 놀라운 영적 능력으로 상담자들의 고민과 기이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그러나 그러한 그녀의 능력 뒤에는, 소리없이 움직이는 '팀'이 있다. 아야코를 늘 옆에서 보좌하는
매니저 나루다키, 천채 해커 유미, 빈집털이와 도청의 귀재 겐이치가 그들이다. 여러 루트로 치밀하게 이루어진 사전 조사를 통해 이미 상담자에
대해, 심지어 상담자도 모르는 내용까지 다 알고 준비하는 그들의 환상적 팀플레이에 힘입어, 아야코는 대중들 앞에서 놀라운 '영적 능력'을 펼쳐
보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사기 행각에 대해 불쾌하거나 화가 나기 보다는, 그들의 사전 조사가 차질없이 잘 이루어지게 되기를 바라는 맘이
드는 건 작가의 유쾌한 필치 덕분인 듯 하다. 더군다나 그를 통해, 미제였던 사건들도 해결하게 되는 뜻밖의 선물도 가져오는 등, 이들 '팀'의
활약이 계속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