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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섬 ㅣ 밀리언셀러 클럽 119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남자들과 단 한 명의 여자의 이야기이다.
무인도에서 오직 한명뿐인 여왕벌로 살아가던 기요코가 점차 변하는 섬 안의 환경에 따라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남자들 역시 점점 문명과는 멀어지는 상황에서 원시적이고 야만적인 본성을 표출해가며 다툼과 광란를 겪으며 자멸해 가게 된다. 섬에서 탈출하려는 시도를 하는 자와 아예 포기하고 섬에 잔류하려는 자들로 나뉘고, 서로를 향한 적대와 맹목적 추종, 군중심리 등 인간의 밑바닥을 내보일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사건은 이어져 간다.
그러나... 긴가민가 하면서도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이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한 이 작품은, 점차 정말 이걸 나쓰오가 쓴 건지 의심케 할 만큼 내게는 망작이었다. 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