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살롱
황지원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평소 [클럽발코니]에 정기적으로 실리는 황지원의 칼럼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기에, 그가 펴낸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단순히 오페라나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 뿐 만 아니라, 각 도시와 그 곳 사람들의 특색을 예리한 감성과 유려한 필치로 소개하는 저자이기에, 그러면서도 젠 체 하지 않고 간간이 드러나는 그의 소탈한 유머도, 저자의 글을 좋아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한다.

 

이 책은, 각 도시의 대표적인 명작 오페라와 그 곳의 오페라하우스를 소개하고, 작품과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설명과 저자의 감상을 함께 곁들인다.  그런 설명을 통해, 조금은 더 오페라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가질 수 있고, 저자는 참으로 음악을 사랑하고 감수성과 예술에 대한 심미안이 뛰어난 사람,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강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유럽의 한 도시에서 오페라를 보는 듯한 생생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그 잔향마저도 오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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