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리처의 하드웨이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전미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접한 잭 리처 시리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던 바깥 풍경에서, 납치사건을의 범인을 우연히 목격하게 된 리처.  특수부대 출신의 에드워드 레인의 아내 케이트와 의붓딸 제이드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상태인 것.  리처는 범인의 옆모습을 봤다는 이유로 그에게 고용되어 실종된 모녀를 찾는데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5년 전에도 레인의 전부인인 앤이 납치되어 살해된 사건을 알게 되고, 레인은 특수부대 출신의 용병을 거느린 민간 군사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각국의 내전 등에 참가하여 막대한 돈을 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과연 연속된 납치극이 단순히 돈을 노린 것이 아니라, 그의 과거와 관련이 있으며 모종의 복수극이 아닐까 의심되는 상황에서, 리처는 레인을 도와 실종된 모녀를 찾음과 동시에 레인의 과거를 둘러싼 모종의 비밀도 캐내고자 한다.  뭔가를 고생하며 어렵게 얻는 걸 의미하는 'The Hard Way'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잭 리처는 드디어 사건의 진실에 도달하고 경악한다. 


일련의 잭 리처 시리즈 답게, 이 작품도 역시 리처의 개인적인 매력을 마음껏 뿜어내며, 사건은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진정한 page-turner 답게 작품에 빨려들어가 읽는 가독성과 흡인력은 역시나 최고다.  거기에 리처마저도 감을 잡지 못하고 한참을 헤매다 막판에야 진실에 도달하는 점도 다른 시리즈와는 조금 색다른 점이기도 했다.  작품 전반에 걸친 복선들이 계속 드러나면서 갖가지 실마리들이 얼마나 촘촘하고 정교하게 얽히고 설켜있는지는 정말 작가의 능력이 최대화되는 부분인 것 같다.  리처의 연이은 기지와 머리회전은 다 작가의 몫이라는 생각을 하면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 결판이 너무 쉽게 해결된다는 느낌이 없긴 하지만, 뭐 어차피 잭 리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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