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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의 황홀한 여행
박종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이태리 여행을 생각하고 있던 참에,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이다. 정신과의사이면서 클래식음악 애호가로 풍월당 대표이기도 한 박종호님이 이태리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느낀 감상을 담은 책이다. 자신의 취미대로 음악과 예술의 관점에서 이탈리아를 느끼고 그 감상을 서술한 책이라 일반적인 여행기와는 조금 다르다. 여행안내서의 역할보다는, 예술과 접목된 이태리 여행기를 가볍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접한 책이었고, 그만의 개성이 묻어난 여행 에세이였다.
죽은 뒤, 유골을 베네치아 앞 바다 아드리아 해에 뿌려달라는 소망을 지닌 그답게, 곳곳에 이태리에 대한 그의 애정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어느정도 세속적 성공도 이루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깊숙히 즐기고 음미하며 살 수 있는 그의 인생에 부러움도 느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