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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검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최고은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2월
평점 :
미야베 미유키가 데뷔하기 전에 썼던 시대물 단편 네 작품이 실린 책이다.
"길 잃은 비둘기," "섣달의 손님," "가마이타치," 그리고 "말하는 검"까지.
영험한 능력을 가진 오하쓰가 처음 그 능력을 느끼게 되는 과정도 나오고, 아직 자신의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몰랐던 그녀가 처음으로 그 힘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내용도 나온다. 마치 영험한 소녀 오하쓰의 탄생을 보는 듯해서 반갑고 흐뭇하다. 데뷔 전 작품이라 해도 그녀의 필력은 대단하고, 이후 작품에서 계속되는 그녀의 철학이 이 작품들 속에서도 굳건히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