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맨
애나 번스 지음, 홍한별 옮김 / 창비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압도적이다. 차곡차곡 쌓아놓은 글자들이 후반부에 폭발한다. 폭발의 압력이 차별과 편견과 진부한 시선들을 일순간에 날려버리고, 독자의 경험을 진공상태로 만들어버린다. 애나 번스야말로 머릿 속의 얼음을 깨버리는 폭파범이다. 소름끼칠 정도로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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