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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 - 두 아이를 명문대에 보낸 엄마가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 가기
정태희 지음 / 생각지도 / 2016년 8월
평점 :
책 제목이 엄마인 나에게는 참 부담스럽다.
'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
엄마가 '아이의 공부력'을 만들 수 있다고??..
그렇다면.. 한번쯤은 그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다!!

이 책의 키워드를 찾아보면..
과학고, 조기졸업, 의대, 서울대, 연세대, 수시 전형이다.
아이 둘을 모두 국내 1,2위를 다투는 의대에 보낸 엄마는 과연 어떻게 아이들을 키웠을까?

저자의 아이는 수영으로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2학년때는 선수 반에 들어가 지상훈련을 포함해 한 번에 3시간가량 훈련했다고 하니.
아이에게는 힘든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경험이 나중에는 아이의 공부력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공부라는 거대한 산을 넘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양육서를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노하우는 대부분의 양육서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고, 좋은 선생님과 학원을 찾아서 아이들을 보내고 로드매니저를 했다고 하니..
어떻게보면 요즘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양육서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뒷바라지를 하는 것으로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아이들이 공부할 때 좋은 책을 필사하거나 퍼즐을 맞추면서
입시가 끝나는 날까지 아이들보다 먼저 잠들지 않았다고 하니..
엄마의 솔선수범이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부터 하고 놀기,
자기 전에 책가방 싸고 준비물 챙기기, 오늘의 일기쓰기 등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기초적인 행동 양식이 습관이 되도록 신경썼다.
아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내가 어떠한 결과를 내더라도 나를 사랑하는 믿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심리적 안전감은
그저 평범한 아이를 놀라운 능력자로 변신시키는 마법의 지팡이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p47
어디에 있든 그곳을 자신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지방의 작은 도시, 혹은 깊은 산속 오지나 섬마을에서도
뜻이 있고 똑똑한 학생이라면 오히려 그런 환경이 학생을 더욱 돋보이게 하여
높은 성취의 발판을 제공해줄 수가 있다.
p181
내 아이에 맞게 따라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이 있다.
수재를 둔 지혜로운 엄마와 차 한 잔을 마시며 좋은 육아법과 교육 과정을 전해들은 느낌이다.
아이마다 다르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배울점이 참 많은 육아교육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