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드라마로도
방영중인 「최고의 이혼」은
<마더><도쿄 러브스토리>의 작가 사카모토 유지의 걸작으로
제76회 드라마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감동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석권한 검증된
드라마다.
소설 「최고의 이혼」은 일본 드라마 속 대사들을 그대로 텍스트화하여
출간되었기 때문에
드라마의 감동은 물론이고 드러나지 않은 감정선까지
읽어낼 수 있어 그 묘미가 더해진다.
처음 1권을 읽을 때에는 '뭐
이런~~~xxx들이 있지?', '그래, 이런 부부들도 있긴
있을거야'라며
나름의 분노와 나름의 이해를 발휘하며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갔었는데,
2권을 읽을때에는..'어, 이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될것 같은데..'라는 조마조마한 심정이 되어
감정이입 제대로 하며
1권보다 더 주인공들의 감정에 빠져들었다.
소설 <최고의 이혼> 2권을 읽으면 드라마 <최고의 이혼>을 미리보기 할 수
있다.
드라마와 소설이 호흡을 같이하는 듯
보이지만 드라마는 확실히 한국식 정서로 조금 개조된
느낌이다.
그래서 결말은 소설보다 조금 더 명쾌했으면 어떨까 싶다.
주인공들의 감정선이 마지막에 가서 너무 턱!!하니 끊겨버린
느낌이랄까?
"같은 꽃을 보고 똑같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하는게 가장 행복하겠지."
"좋은 애라고 생각하고 생각하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니니까."
공감대가 많은 미쓰오와
아카리가 다시 이루어졌다면~~행복했을까?
아카리의 남편 료는 끝까지
가정을 지키며 살아낼 수 있을까?
유카에겐 정말 다른 선택이 없었던
걸까?....
책을 덮고나서도 많은 생각들과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두 권의 책은 금방 읽을 수 있을 정도의 분량과 흡입력을 자랑했는데...
그 여운은 쉽사리 끝나지 않는~ 묘한 느낌의 소설이다.
주인공들의 딱딱 맞아떨어지는 대사들이 드라마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기도 해서
드라마까지 챙겨보고 있다.
아무래도 드라마가 끝나야 놓게 되는 소설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