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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의 복수 ㅣ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62
이상권 지음, 김유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시공주니어 문고/ 독서 레벨 1 /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 권장
딱새의 복수
이상권 글/ 김유대 그림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8/pimg_7485161011367112.jpg)
표지만 봐도 유쾌한 딱새의 복수!!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네요.
책을 손에 들고는 얇아서 좋다며.. 싱글벙글!!
누워서 편한 자세로... 책을 읽어 나가다가 어느새 앉아서는.. 하하하하!!
경쾌한 웃음 소리를 들려주네요.
우리의 주인공 선구는 새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친구예요.
하지만, 그런 선구의 호기심에 피해를 본 새들은 또 선구를 엄청 싫어하지요.
선구는 가까이에서 둥지를 보고 싶은 마음에 할미새를 몰래 쫓아다니고,
그런 낌새를 알아차린 할미새는 또 부리로 쪼며 공격을 해서 선구를 쫓아냅니다.
할미새와 선구의 숨바꼭질!! .. ^^
어느새 정이 들어 버릴 것 같은 인간과 새의 묘한 어울림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선구의 친구 시우네 집 처마에 제비가 집을 짓자 선구는 너무 너무 샘이 납니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모두 시우네 제비 이야기만 하자 더 심통이 나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8/pimg_7485161011367113.jpg)
어느날, 선구네 집 우체통에 딱새가 집을 짓고는 알을 낳습니다.
신이난 선구는 친구들을 데려와 새집과 새알을 보여주며 자랑을 하고,
신기한 친구들은 새알을 만져보다 실수로 떨어뜨리고 맙니다.
딱새 암컷은 우체통에 들어가자마자 부리로 알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머리를 우체통 벽에 마구 들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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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수컷은 자책하듯이 부리로 자기 발을 콕콕 쪼아 댔다.
어미새의 감정이 느껴지면서 선구를 혼내주고 싶었어요.
아이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생명에 대해, 어미새의 마음에 대해..
그리고 인간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책을 펼쳤다가.. 진지하게 읽어버렸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8/pimg_7485161011367114.jpg)
화가난 딱새들의 복수!!
딱새들의 똥맛을 제대로 본 선구는 깜짝 놀라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모습은 아니네요.
통쾌하지만.. 왠지 씁쓸한 뒷맛이 느껴지네요.
물론, 아이는 박장대소를 했답니다.
풀이 죽은 선구를 위해 선구 아빠는 여러채의 새집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 주고,
새들이 들어오기를 기다립니다.
긴 기다림에도.. 선구의 만행이 새들 사이에 소문이 나서 그런지..
집을 짓는 새는 보이지 않아요.
이번엔 엄마가 나설 차례인가봅니다.
하얀 앵무새 한쌍을 선구는 선물 받습니다.
앵무새에게.. 다시는 새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전해달라는 선구.. !!
그런 절실한 마음을 알았을까요?
할미새가 보일러실에 몰래 둥지를 짓는 모습을 보게 된 선구는 엄청 기뻐합니다.
그렇지만 옛날과 다르게 조심조심...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서만 조용히 간직하기로 마음을 먹네요.
선구의 성장한 모습이 확연히 느껴지네요.
아이들도 이러한 선구의 모습을 보며
자연은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겠지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6/0218/pimg_7485161011367115.jpg)
아이가 독후활동으로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만들었어요.^^
연관된 단어들로 만들어 보았다는데.. 고심한 흔적이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