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정재찬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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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제목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생각이란 것을 하고 있었다.

인생이라~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인생의 무게 앞에 내 삶이 초라해질 때

그때야말로 시가 필요한 순간이다"

시가 맘 속을 넘나들던 때가 있었다.

겉멋에 시집을 사서 읽고 외우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 현재 내 생활 속에서 시를 만나는 일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책을 펼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다.



생업, 노동, 아이, 부모, 몸, 마음, 교육, 공부, 열애, 동행, 인사이더, 아웃사이더, 가진 것, 잃은 것

열네 가지의 인생 여정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시, 소설, 가요, 영화.... 를 넘나들며 펼쳐내는 작가의 글들을 하나하나 공유하다 보면

그 탁월한 통찰력에 다시 한 번 작가의 이름을 찾아보게 된다.

정재찬...

15만 독자의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다양한 방송 매체 활동을 통해 이미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작가라고 한다.

그런 그를...

나는 이제야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 우리가 삶을 버티는 데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 이것마저 없다면'하는 것 하나만 있어도 의외로 버텨지는 게 삶입니다./

/우리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이어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누구나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 무엇은 명사겠지요. 의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 가령 명사 '교사'는 정말 이삼십 대 안에 되든지 안되든지가 결정이 납니다.

하지만 가령 형용사 '존경스러운' 교사는 정년까지도, 아니 평생토록 이루기 힘듭니다.

생의 목표는 그런게 되어야 하지 않을는지요.

어쩌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되는 게 내 인생의 꿈이고, '교사'나 '의사' 따위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들일지도 모릅니다./

좋은글은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진다.

작가는 그런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간파한 것일까?

그저 좋은글을 나누고 또 나누며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하고 글을 곱씹게 만든다.


책장을 넘기며 울컥했다.

신종 바이러스로 세상이 시끄러운 요즘,

세상만큼이나 시끄러운 내 속은 편찮으신 부모님들 걱정으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언제나 버팀목이요 든든한 아군이었던 나의 부모님!!

작년부터 병원에서 날아드는 무서운 소식들에

놀랐다가 긴장했다가 담담했다가.....

후회를 동반한 이 모든 생소한 감정들이 힘겹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을 만나고

아직은 뭔가를 할 수 있음에 위로를 받는다.


/ 엄마이기 이전에 소녀였고 여자였음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아니, 치매에 걸리지 않고 소녀티를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여전히 강단지고 굳세 뵈는 엄마라도 언젠가는 우리가 돌보고 보살펴야 하고,

그러다 끝내는 손을 놓치고 잃어버릴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를 부탁해'라는 제목은 그렇게 우리 가슴을 파고듭니다.

항상 부탁은 더 어리고 약한 것들에 대한 것이었는데, 어느새 그 부탁의 주체와 대상이 뒤바뀌게 되었음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님의 책을 다시 꺼냈다.

다시 정독을 하고

정재찬 님의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소통하고 싶어졌다.

일방적 소통일지라도 그렇게 하고 싶어졌다.


 

 

 

 


사십 중반의 삶이라고 해서 젊은 시절의 나와 크게 달라져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조금 더 일상에 감사하게 되었고, 조금 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으며,

조금 더 사람을 이해하게 되었고, 조금 더 잃은 것에 대해 관대해졌다는 정도??

자기 삶의 언어를 찾게 되는 마법같은 순간을 생각해 볼 때....

그게 언제가 되었든

그냥 편안하게 내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가끔은 보통의 삶에서 밀려나는 듯 느껴지고, 잘 살아오던 삶의 관성에서 벗어나는 것 같아 불안해하지만,

인생이 먼 곳을 우회하는 것 같을 때.

어쩌면 우리는 직진해오는 바람에 만나지 못했던 가치들을 발견하고 깨닫고 배워가며 성장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인생의 굴곡을 싫어합니다. 우회의 길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

인생에 직진은 없습니다.

있다 한들 아름답지 않습니다.

구불구불 굽이지고 굴곡진 길이 아니었더라면 죽음을 향해 직진했을 것입니다.

죽음의 공간인 것 같았던 청산과 무인도가 생명을 살린 것처럼,

그 고독의 경지가 인생의 진경을 보게 해주고 삶과 예술의 진경에 들어서게 해준 것처럼,

에둘러간 곡선이 그리도 고맙고 값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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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중학수학 뜀틀 개념편 + 유형편 중2 (상) - 전2권 (2024년용) 중학수학 뜀틀 (2024년)
마더텅 수학연구소 지음 / 마더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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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을 준비하는 아들의 자세!!

수학은 여전히 좋아해서 새로운 문제집을 보면 일단 흥미는 가져주니

아직까지는 꽤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런 바람직함이 제~발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두 손 모아 바래봅니다.

아들과 새롭게 만나본 중학 수학 학습서는

마더텅 출판사의 중학수학 뜀틀 시리즈로

개념편과 유형편으로 나눠집니다.

                            


한 권으로 개념을 완전히 정복할 수 있는 개념편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학교 내신 100점을 대비할 수 있는 유형편

여전히 방학중인 중2 아드님은

개념편과 유형편을 함께 진행해 보기로 하고

개념은 탄탄하게 다지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면서

중2 내신을 준비하고 있어요.


먼저,

중학수학 뜀틀 개념편

본책 속에 '정답과 해설'편이 분리되어 볼 수 있도록 포함되어 있어요.


중학교 2학년 아이가 1학기에 배우게 되는 것은

유리수와 순환소수, 식의 계산, 부등식, 방정식, 일차함수

입니다.


수준에 따른 문항 설계로 3단계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어요.

step 1. 개념 다지기

step 2. 대표 문제로 접근하기

step 3. 단원 마무리 하기


 

 

 


 

마더텅 '중학수학 뜀틀'은 개념편, 유형편,

모두

QR코드를 통한 개념 설명을 MP3파일로 제공해 줍니다.

설명을 듣고 기본 문제를 바로 풀어본다면

훨씬 더 개념을 정리하기가 쉽겠지요?


개념을 제대로 숙지했다면

공부한 내용을 총정리하는 STEP 3단계 단원 마무리하기는

문제없이 풀어내게 됩니다.


중학수학 뜀틀 유형편

중간·기말고사 100점을 위한 신유형 및 빈출 문제를 다수 수록한 교재로

변별력이 있는 문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고난도 및 신유형 문항들도 추가로 수록되어 있어

내신준비에 도움이 많이 되는 학습서예요.


중학수학 뜀틀 '유형편' 또한

QR코드를 통한 개념 설명을 MP3파일로 제공해 줍니다.


 

 

 

 



 

'개념편'은 개념을 정리하고 바로 개념 기본문제를 풀어보았다면

'유형편'은 개념을 이해하고 나면

바로 다양한 난이도의 유형별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기출문제부터

신유형의 문제, 서술형 문제까지

내신을 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정말 다양한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중2 아들은 현재 '중학수학 뜀틀' 개념편과 유형편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그 이유는요?

'중학수학 뜀틀'은

개념편과 유형편을 서로 연계해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개념문제를 풀고 바로 유형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완벽하게 한 단원을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예요.

다지고 또 다지고

차근차근 한 스텝씩 밟아 오르다 보면

수학 100점을 위한 탄탄한 도약!!

문제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마더텅 홈페이지를 함께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교재와 관련된 도움되는 자료들이 많아서 굉장히 효율적이예요.


개념을 따라 쓰며 개념을 확실히 정리 해 볼 수 있는

'개념 따라쓰기 한글 파일'과

더 많은 문제를 풀어 볼 수 있는

'문제 한글 파일'은 활용도가 꽤 높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현재 아이는 3단원 부등식까지 진행되었어요.

'중학수학 뜀틀'을 풀면서 아이는 무엇보다

널널한 풀이공간이 참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

긴 방학!! 여전히 언제 끝날지 모르는 방학이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수학 문제 풀면서

탄탄하게 학교 공부를 준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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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쏙셈 7권 초등 수학 4-1 (2024년용) - 교과서 연계 계산력 강화, 10주 완성 프로그램 하루 한장 쏙셈 (2024년)
미래엔 교육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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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에듀 '하루 한장 쏙셈'교과서 연계 초등연산 문제집이예요.

10주 완성을 목표로 4학년 1학기를 준비하게 되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진행하고 보니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랩핑포장을 풀면 학습 계획표, 활용지도법, 50장의 교재, 정답지등... 속이 알찬 구성을 만나볼 수 있네요.

50일 목표라~~

하루 한 장이라고~~ 이것도 못하냐고 꼬득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본인도 해보니 하루 한장이야~~가 되는건지.. 꾸준하게 풀어오고 있어요.

교과서 연계 연산 문제집이라 이렇게 꾸준히만 풀어준다면 언제 개학을 해도 맘은 든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존 연산교재들과는 좀 다르게 한 단원이 끝나고 '단원 마무리 연산'을 풀려보면 기본 연산 개념부터 주관식 문제까지 풀려볼 수 있어 끝내고 나면 굉장히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하루 한장 쏙셈 덕분에 공부 습관도 잡고 4학년 1학기 연산도 잡고~~

꽤나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아이가 꾸준하게 학습해주는 것만으로도 매우 고마운 문제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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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English BITE 초등 영단어 4학년 과정 하루 한장 초등 영단어
혼공스쿨 지음 / 미래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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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장 시리즈 정말 맘에 들어요.

쏙셈도 독해도 꾸준하게 풀리고 있는데 영단어는 처음이예요.

초등 4학년이 될 아이지만 시험이 없으니 실력을 확인할 길도 없고 , 학교에서 잘하고 있는지 체크하기도 어려워서 그냥 두고 있었는데.. 이제는 좀 챙겨야 할 것 같아서 '하루 한장 초등 영단어'도 시작해 봤어요.

4일동안 단어를 읽고 쓰고 듣고 외우고 1일동안 복습하는 구성인데 10주 완성으로 초등 4학년에 배우는 영어 단어를 모두 외울 수 있어요.

방학동안 꾸준하게 풀려보고 있는데.. 풀릴수록 더 맘에 드는 문제집이예요.

하루 한장 쓱~~ 뽑는 재미와 줄어드는 학습지에 아이도 성취감이 생기는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챙겨서 풀어주는 기특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앱을 활용해서 듣기도 가능하니 뭐~~ 부족한 것도 없네요.

오렌지 나무 열심히 완성해서 아이 스스로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엄마도 체크하는 재미가 있네요.

점점 줄어드는 학습지~~ 아이도 엄마도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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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머니즘 새로운 과학 논술 1
플로랑스 피노 지음,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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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오래전부터 노래를 부르듯 자신의 꿈을 어필하는 아들들 덕분에

'과학'이란 글자가 들어간 책만 봐도

얼른 보여줘야겠구나 싶어 챙기게 되는 신기한 중독증세가 생겼어요.

얼마전 눈에 콕~!하고 들어온

새로운 과학 논술 시리즈 1 트랜스 휴머니즘


씨드북의 '새로운 과학 논술 시리즈'는

현대 사회의 주된 관심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의견을 갖도록 돕는 시리즈라고 합니다.

새로운 과학 논술 시리즈 1편인 '트랜스 휴머니즘'은

기자로 활동하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트랜스 휴머니스트를 만나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청소년이 알기 쉽도록 객관적인 이야기로 완성한 책이예요.


인체의 영원한 삶, 능력 향상을 위해 사용 될 과학,

그리고 이미 사용된 과학 기술을 담고 있는 '트랜스 휴머니즘'은

계속해서 '이것이 옳으냐', '저것이 옳으냐'에 대한 고민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

끝없는 고민들

의학의 발전으로 몸의 노화는 물론이고

질병으로 부터의 해방....도 그리 멀지 않았을 것 같은 이 시대!!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고민이 될까요?

과학의 발전과 그에 따르는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만나 볼 수 있는 이 책은

청소년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이는 '트랜스 휴머니즘'을 읽고

'영생'이란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단어 하나로 인간 세상에 큰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니~~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게 현실인 것 같기도 하다며 아주 잠시 한탄을 하기도 했어요.

그러곤

과학의 발전은 막을 수 없으니

그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 평화상을 받고 해결하면 되겠네~~

라는 혼자만의 결론을 내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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