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삶을 버티는 데 그렇게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실, '아 이것마저 없다면'하는 것 하나만 있어도 의외로 버텨지는 게 삶입니다./
/우리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이어야 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누구나 '무엇인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 무엇은 명사겠지요. 의사, 교사, 공무원, 회사원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 가령 명사 '교사'는 정말 이삼십 대 안에 되든지 안되든지가 결정이 납니다.
하지만 가령 형용사 '존경스러운' 교사는 정년까지도, 아니 평생토록 이루기 힘듭니다.
생의 목표는 그런게 되어야 하지 않을는지요.
어쩌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되는 게 내 인생의 꿈이고, '교사'나 '의사' 따위는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들일지도 모릅니다./
좋은글은 누군가와 나누고 싶어진다.
작가는 그런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 잘 간파한 것일까?
그저 좋은글을 나누고 또 나누며 작가의 생각에 내 생각을 더하고 글을 곱씹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