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마케팅 - ‘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정성희 지음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현대는 마케팅 전성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기업은 기업의 이미지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개인은 자신의 능력과 취업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여러곳에서 알게 모르게 마케팅을 하고 있다.

책과 콩나무라는 카페에서 서평단을 모집하고 서평을 올리게 하는 것도 일종의 마케팅일 것이다.

서평단에 당첨된 사람들은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판사로서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방법일 것이기 때문에...

서평단을 모집하여 책을 무료로 나눠주고 서평을 쓰게 하는 이 방법도 일종의 무의식 마케팅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싼 광고료를 지불해가며 여러가지 매체에 광고를 하는 것보다 몇 십명에게 무료로 책을 나눠주어 온라인 서점에 서평을 올리게 하고 내가 받아 본 책이 (서평단이 평가하기에) 좋은 책이면 주변 지인들에게 분명 추천을 하게 될 것이고...

몇 번 서평단에 당첨이 되어 서평을 올리기도 했지만 도서 판매에 이것만큼 좋은 마케팅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이 책 '무의식 마케팅'을 보면서 하게 되었다.

사람의 의식은 95%가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것인가!!

 

마케팅을 설명 하기 전 이 책은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심리학 관련 서적을 보면 지루하여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는 내용들을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적절한 사례들을 적어가며 어려운 내용들은 편안하게 설명하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에 대해서도 마케팅 원론에서 공부해야 할 만한 내용 중 중요한 부분을 간략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는 것이다.

 

서평을 적으며 다시 한 번 '무의식 마케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과거에도 분명 무의식은 사용되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는 광고카피를 많은 사람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몰랐던 사람도 이 책을 보면 그런 광고 카피가 있었구나하고 하게 될 것이다. 이 카피는 분명 이성에 호소한 내용이었다. 그렇다고 이 내용들이 무의식으로 내려가지 않았을까? 의식의 범주에 있는 이성에 호소한 내용이었지만 점점 이 말은 의식에서 전의식으로 그리고 무의식으로 이동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순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라고 말하게 되면 깊이 생각 하지 않아도 어느 회사의 광고카피인지 금방 반응을 하게 될 것이다. 결국 과거에도 이 책처럼 무의식 마케팅이란 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결국엔 무의식을 활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처럼 의도하지 않고 무의식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젠 단 한 번만 듣거나 보아도 무의식에 새겨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무의식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성이나 감성에 호소해서 그 내용들이 무의식으로 내려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으니 그 시간을 아끼자는 것이 이 책의 주요 포인트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실천전략도 마련해 놓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아쉬운 점은 있다. 마케팅과 관련 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거나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기업이나 사람은 활용도가 높을 것 같은데 자영업자라면... 마케팅은 해야하지만 비용 지출을 많이 할 수 업는 영세 사업자들에게는 얼마나 활용가치가 있을까하는 것이 이 책을 덮고 난 후 내 머리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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