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 행복인줄 알았다 - 지금 우리가 다시 써야 할 새로운 성공의 기준
이종선 지음, 문서빈 사진 / 갤리온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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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소개를 보고 인생을 일만 열심히 하면서 앞만 달려가다가 건강이 이상에 생겨서 안식년을 갖게 된후 가족의 중요성과 인생의 참된 의미 등을 깨달았다는 저자의 상황이 나랑 비슷한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나의 안식년은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고, 직장에 복귀하기 전에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진정한 행복과 건강관리 등 인생경험이 더 많고 풍부한 저자의 느낌과 조언을 들으면서 혹시 내가 정신을 덜 차리고 놓치고 있는건 없는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 책을 추천해줄 만한 사람은 일에 미쳐서 중독되어 있지만, 행복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가족이나친구, 인생의 즐거움을 놓치고 있는게 보이는데 정작 본인은 잘 몰라서 좀 쉬게 해줘야 하는 사람들인것 같다. 그런데 막상 그들이 이 책을 읽으면 아프기 전 혹은 상처받기 전이라 얼마나 와닿을지는모르지만, 그러기 전에 이책을 읽으면 마음이라도 잠시 쉬어가는데도움이 되지 않을까?

예전에는 한 까칠하던 저자는 위의 일을 겪으면서 좀더 남을 배려하고,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여러가지측면에서 의미있는 삶을 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작은 실천들을 행하고 있다. 이렇게 바뀌니 겪었던 의외의 에피소드 같은 것들도 공유한다.

부모, 자식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자라고 떠난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지금 시간을 내지않아 일에 몰두하여 나중에 보상을 (큰 집을 사준다거나, 교육을 탄탄히 시켜준다던가) 해준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매일 매일의 일상에서 시간을 쪼개 식사라도 등산이라도 하는게 낫다는 저자의 조언은 새겨 들을만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함께 해주는 시간을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초등학교때는 가족과의 시간이 제일 중요하다가 갑자기 고등학교때부터는 돈이 중요한걸로 바뀌는 이상한 사회현상..) 어릴때부터 애들이 바르게 자라도록 가정교육도 해야 되고, 시간을 많이 보내줘야 나중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다. 이는 얼마전에 읽었던 '내가 아는걸 당신도 알게된다면'이라는 책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아래에 저자가 소개한 GE이채욱 사장님의 일화를 보면서 나도 비록 직장맘이지만, 딸과 있는 시간을 질적으로 높이고, 강도있게 놀아주고, 매일 통화하고 교감하여 딸이 내가 없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도록 감정적으로 채워줘야 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절대로 내 생각을 강요하지 말고, 딸이 가고 싶은 방향을 잘 인도하고 잘못되지 않게 보조해주는 엄마가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

청소년이나 직장인 그리고 내딸이 직업을 선택할때 연봉이 높은 직장이나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보다는 본인의 적성과 좋아하는 일 행복할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나와 맞지 않았던 예전의 직장에서 나와서, 연봉을 쫓지 않고, 내가 잘할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내 선택에 대해서 감사한다.

앞으로도 내가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주변 사람들, 남편, 부모님, 자식, 친구들한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행복하고 말이다...뭐든 무리하지 말자...행복하자...

 

책중에서*

맞벌이 부부는 하루도 쉬지 않고 돈을 열심히 벌어 예쁜 베란다를 꾸미고 좋은 오디오를 샀는데 어느날 남편이 놓고나온 물건을가지러 가보니 집안일을 도와주시는 분이 베란다 예쁜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계셨다고 한다.

배우 안성기 ' 일이 많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을 하면 되고, 후배들에게 밀려 일이 적어지면 일이 많았을때 못한것을 하면 된다' 책을 읽거나 등등

내게 없는 것들을 떠올릴 시간에 내가 가진것들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면 행복이 금세 가까이 다가온다

GE 코리아 이채욱사장 - 딸과의 통화 말미에 "사랑해 라고 하는데 해외출장을 1년에 200일이상 나가있으면서도 딸들이 아빠가 집에 없는것을 못 느낄 정도로 매일 통화와 엽서를 보낸다고 한다.

1년간의 일본 연수중에 매일 매일 아내에게 편지를 써서 후일 그것을 모아 '사랑의편지'를 엮기도 한 장충현 교수(강북삼성병원)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은 늘 무리하기 때문이다.

갖고 싶은것, 사고싶은것이 있다면 '쾌락적응'을 염두에 두고 큰 욕심내지 않고 내인생을 의미있게 해줄 열매를 가꾸는데 과열되지 않은 정성을 쏟을줄 아는 하루하루...

돈을 더 버는것에만 집중되어 있으면 끝내 행복하기 어렵다. '어렵게 공부시켜 주신 부모때문이라도' ' 아이를 마음껏 지원해 주려면' 라고 이유를 대지만 사실은 본인의 잘못된 욕심 때문. 좋은 학원에 다닌 아이보다 아빠와대화를 많이 한 아이가 더 잘 자란다.

일을 오래해야 성과가 좋은게 아니라 일이 아닌 것들에서 힘을 얻고, 피로가 회복되어야 일을 잘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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