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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지음 / 민음사 / 2020년 9월
평점 :
우리의 친절이 오염된 세계에 단호히 맞설 거예요! 작가의 사인에 부끄러워진다. 늘 친절한 내가 부족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데, 은영과 인표의 단호한 듯 어리숙한 듯한 친절이 마음에 든다. 남이 하면 좋아보이는 건지, 너무 마음을 자잘하게 쓰는 건지.
살아있지 않은 존재들을 보는 은영이 그 나름 힘든 일들이 많았을텐데 참 담담하게 그려져있다. 그리고 하나하나 마주치는 존재들의 좋은 점을 찾아 도와준다. 나쁜 것들 힘든 순간들이 생략되었을지도 모르지만, 은영에게 그 순간들이 그저 사라졌을 거라고 기대하게 된다.
어딘가 이상하고 친절한 주인공이, 세상의 사람들이 사랑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