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의 삶 문학동네 청소년 45
이금이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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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하나의 인생만 산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하나의 인생만 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말이야
서울에서 제천 시골 고등학교에 전학 온 허구와 외삼촌 집에 얹혀 사는 상만은 우연한 기회로 친해진다. 여행자의 삶을 통해 자신의 과거와 가지 않은 다른 삶의 방향을 본 구는 세상을 떠돌다 죽기 전 상만에게 장례식을 부탁한다. 어렵게 뿌리내린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듯한 상만은 이혼을 원하는 아내와 냉랭한 가족들의 모습에 당황한다.
여행자의 삶을 살아보지 못한 나로서는 당연하게 상만에게 이입하여 글을 읽게 되었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 선택한 순천에서도 관계는 여전히 어려웠다. 자신으르인정해주지 않고 긍정하지 않은 채로는 관계는 깊어지지 않겠지.
결국은 계속 돌아가는 어린시절의 나를 내가 다독이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 못생기고 가난하고 울보에 고집쟁이지만 섬세하고 배려하고 성실하고 여렸던 나를 떠올린다. 참 못났다고 생각했는데, 꽤 귀엽고 안쓰럽다. 지금의 나는 어떠한 어른인지, 그때보다 조금은 자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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