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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평점 :
요즘은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가 참 좋다.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만큼 현실성 있는 스토리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편안함을 느끼는 책.
이 책이 바로 그랬다.
안 타본 사람이 없을 대중교통인 '버스'에서 매일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할아버지.
그 누군가는 바로 할아버지의 첫사랑이었고,
이름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에 꼭 만나고 싶었던 그녀.
할아버지의 사연을 듣고 마음을 다르게 잡고 살아가게 된 한 사람,
그리고 그를 도와가면서 인생을 배우게 된 사람.
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술술 이야기를 풀어내니
그 이야기는 꼭 내 이웃이 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정말 몰입하여 설레면서 읽을 수 있었다.
익숙한 소재인 만큼 독자들에게도
잊고 살았던 기억을 되살려주면서도
잔잔한 위로를 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