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합
다지마 도시유키 지음, 김영주 옮김 / 모모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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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재밌게 읽은 일본 소설 <흑백합>

나는 내가 반전이 있는 소설을 좋아하는 줄 몰랐다.

늘 소설을 읽으려고 선택하더라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하지,

소설만큼은 머리를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했었다.

그러나 재밌다고 유명한 일본 소설은 대부분 반전이 있는 소설이더라.

혹은 아주 슬프고 아련한 이야기이거나,,,

우선 제목의 '흑백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는데

차장보니 말그대로 검은 백합을 '흑백합'이라고 칭하더라.

백합이 흑색도 있었나,,, 싶었는데

고산대의 초원에 나는 흔치 않은 품종이라고!

일본 훗카이도나 쿠릴 열도 등에 분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내게는 낯선 '흑백합'인가보다 싶었다.

이 작품에는 주 배경이 있었다.

바로 '롯코산'인데, 차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950년대, 계절은 여름으로 보였다.

이 책의 배경은 꽤나 황폐한 시기인데

그래서 이야기가 참신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현재와는 다르게 텅 빈 산이지만

곳곳에 들꽃이 피어 있는 것이

꼭 희망을 표현해주는 것 같고.

배경이 몰입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또 특히 문체가 사실적이어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천천히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열네 살의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사랑으로 시작해서

그런 아이들과 반대의 어른들이 나오면서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비밀과 사건들이 등장하게 되고

그렇게 이야기가 꽤나 풍성해졌지만

어지러울 수 있는 구성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이해하기도 쉬워서 신기하더라.

그러면서도 사실 좀 아쉽기도 했었다.

그냥 순수한 아이들의 사랑 이야기만 다뤄도 재밌었을 텐데

어른들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면서

그걸 아이들과 연관시키는 것이

너무 몰입한 탓인지 밉기도 하고 아쉬웠던 것 같다.

그러나 읽다보니 떡밥이 하나하나 회수되고

술술 풀려가는 이야기 덕분에

아쉬움은 사라졌고, 사실 같은 소설로 기억에 남게 되었다.

다만 내가 느낀 한 가지 단점은,,, 내가 일본 이름을 많이 헷갈리는 편이라는 거.

주인공 이름조차 몇 번 헷갈려서

그것 하나만 아쉬웠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반전이 매력인 소설!

그러나 궁금증도 생기고~ 신비하기도 하고

소름돋기도 한 <흑백합>

일본 추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당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으로, 직접 읽어본 뒤 남긴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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