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몸에게 - 몸이 나에게 걸어오는 말에 귀 기울이는 방법
염두연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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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염두연 작가님의 신간, <사랑하는 나의 몸에게>를 읽어봤습니다.

다양한 직업을 가지셨었더라고요. 유치원 선생님, 피아노학원 운영, 학습지 교사, 보험 영업, 사회복지사, 통합사례관리상담사를 거쳐 현재는 나봄심리상담연구소 소장을 맡고 계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외부 강의도 하고 계신다고 해요.
배움과 경험에 호기심과 열정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강의하고, 연구하고, 나누는 삶을 즐기다가 작가님의 삶에는 큰 사건이 생깁니다. 대형 교통사고를 기점으로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는데, 몸과 트라우마에 대해 깊은 연구와 치료 체험을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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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내 몸이 하는 말을 듣고 귀 기울이며, 거기에 반응해주겠다는 약속을 되새겨야 합니다. 나와 내 몸의 신뢰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다시 건강해질 수 있고, 몸과의 사랑을 지속할 수 있다는 작가님의 믿음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요,

목차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작가님이 겪은 아픔을 시작으로 극복해나간 날들, 그리고 방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나가며 공감하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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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그토록 소중한지 왜 그때는 몰랐을까"


제가 작년에 갑자기 소화기능이 좋지 않아진 후로 오랫동안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 음식만 먹고나면 속이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힘들고, 잠을 청하려고 침대에 누워도 잠이 들지 않고, 종일 토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된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는데요. 지금은 후회하고 있답니다. 굳이 크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일들에 깊이 공감하고 아파했었거든요.
스스로 괴로워하면서까지 일에 휘말릴 필요가 없었을 텐데.

그리고 아프지 않는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껴지더라고요. 약을 먹어도 되지 않는 일상이 찾아올 때면, 속으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작가님의 의도와는 다른 의미로 공감 가는 문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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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처럼 내 일에 몰입해서 삶을 망친 적은 아직 없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척"하는 삶을 지탱하기 위한 몸부림이 본인의 몸을 혹사시키는 삶에 공감가는 분들은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병을 앓고나서는 작가님께서도 자주 "그동안 미안했어" "고마워" "사랑해"라고 본인의 몸에게 말을 건다고 하시네요.

저런 말들과 함께 본인을 두 팔로 안아주는 행동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위로를 준다고 합니다.
본인의 마음과 감정, 즉 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본인일 텐데 이완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전하는 따뜻한 말들은 정말 뜻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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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직업 활동을 통해, 병을 앓으면서 모은 지식들을 독자들의 힘겨운 삶에 대한 위로로 바꿔 표현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몸을 풀어주는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 있으니,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회인들에게 위로를 주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지침서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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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으로, 직접 읽어본 뒤에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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