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또 하나 인상 깊은 조언을 제시합니다.
“내가 가진 것에 기뻐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와 평온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세네카는 이를 위해 ‘자발적 빈곤’을 실천해보라고 말합니다.
며칠 동안은 의도적으로 가장 소박한 음식을 먹고, 거칠고 불편한 옷을 입으며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것이 내가 두려워하던 바로 그 가난이었나?”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사실 우리가 두려워했던 것은 ‘가난 자체’가 아니라, 사회적 비교 속에서 만들어진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을요.
그렇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오히려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난하다는 것은 곧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는 것
진정한 부자는 더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결국 사회적 비교 속에서 일어나는 분노야말로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입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에서 기쁨을 찾을 때 비로소 평온에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화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는 단순히 분노를 억누르라고 말하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화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뿌리를 이해하며, 나 자신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도록 돕는 책이었습니다.
나 자신을 잘 다스리고, 가정과 사회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비교와 시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평온한 삶을 사는 것.
그것이 결국 가장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