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해 소중해 너의 좋은 점 - 4-7세를 위한 첫 성격 강점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가 자존감이 낮은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있어요.

특히 본인이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는 모습이나, 예상치 못한 말들로 속마음을 드러낼 때 더욱 그렇죠.

최근에 아이가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종종 하더라고요.

TV에서 연예인을 보고 제가 "우와, 예쁘다!"라고 말했을 때도

"그럼 나는 안 예쁘구나?"라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

"아니야, 이 사람이 예쁜 거랑 우리 아이가 예쁜 거랑은 다른 거야.

엄마 아빠한테는 우리 **이가 제일 예쁘지~!"라고 바로 말해주었지만,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눈치였어요.

또 한 번은 남편한테 "사랑해"라고 했더니,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가 "엄마는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 순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너무 당황했어요.

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전혀 걸지 못하고 소극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서

우리 아이가 낯을 너무 가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었어요.

아이를 어떻게 도와줘야 할 지 고민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책 제목부터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로 했어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너의 좋은 점은 뭐야?" 라고 묻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해요.

하지만 그 질문 속에는 깊고 의미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더라고요.

책 속 주인공은 겁이 많은 아이예요.

두발자전거를 타는 친구를 보고 "넘어질까 봐 무서워!",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는 친구를 보고 "부딪힐까 봐 걱정돼!"라고 말하는데요.

이런 모습을 본 친구가 말해요.

"겁이 많은 너에게도 너만의 좋은 점이 있어!"

"너는 신중하고 사려 깊어. 그래서 친구들이 위험하지 않게 잘 도와줄 수 있잖아!"

이 말을 듣고 주인공은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다른 친구들의 강점도 하나씩 찾아 나가게 돼요.

책을 읽으며 아이도 "내 강점은 뭐지?" 하고 생각하는 듯했어요.

책의 마지막에는 24가지 성격 강점 리스트가 있는데,

이걸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 **이는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하고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처음에는 "모르겠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이야기해 주었어요.

"우리 **이는 엄마 아빠한테 행복을 주고 사랑이 많은 아이야."

"한 번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하는 것도 멋져!"

"친구들이 **이가 재밌다고 많이 하잖아~"

이렇게 하나씩 이야기해 주었더니, 아이도 자신의 좋은 점을 하나씩 떠올리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말이 나온 김에 아이와 함께 A4용지를 꺼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씩 적어 내려갔어요.

적다 보니 술술 써지고 아이가 너무 재미있어해서 뿌듯했습니다.

A4용지에 적은 장점을 냉장고에 붙여 두고, 아침마다 하나씩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어요.

작은 습관이지만, 아이에게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길러줄 것 같아요.

아이와의 대화로 단순한 칭찬을 넘어,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아이 뿐만 아니라, 저 역시도 저만의 강점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부모가 먼저 아이의 좋은 점을 인정해 주고, 하나하나 말로 표현해 줄 때

아이도 스스로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느낄 수 있겠죠.

아이에게 자기 긍정감과 자존감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아이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