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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 부의 절대 법칙을 탄생시킨 유럽의 결정적 순간 2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이강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2년 11월
평점 :
그림으로 배우는 경제사
이 책은 경제사를 예술 작품과 함께 설명해주는 책이다. 각 파트별로 참고할 그림이 1점 정도 나온다. 그림이 있어 좀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부는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부터 로마, 지중해 중계무역, 분업화와 대항해시대의 이야기까지 이어진다.
2부는 농업혁명, 시장의 탄생, 금융혁명, 자본주의와 관련 내용으로 이어진다.
유럽사의 시발점은 '바다'
유럽 문명의 뿌리는 고대 그리스에 있다.
그럼 그리스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움튼 곳은 어디일까? 그리스 본토가 아닌 섬 크레타다.
인류 4대 문명은 강을 끼고 있는 곳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럽의 문명은 사방이 바다인 섬에서 시작되었다.
유럽 문명의 뿌리가 그리스라는 것은 많은 책에서 나와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문명이 섬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되었다.
큰 강이 없는 환경이기에 농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고 그런 환경이 결핍을 낳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수탈의 역사, 유럽사
작가는 유럽사를 한마디로 '수탈의 역사'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수탈에는 '결핍'이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 사리사욕을 위한 수단 십자군 전쟁
이를테면 '십자군 전쟁'은 표면적으로는 이슬람 세계로부터 가톨릭 세계를 수호한다는 것을 표방했지만, 그 이면엔 교황, 황제, 왕, 귀족, 영주, 기사 등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삼은 것이다.
이면에 숨은 의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기적인 사람도 대놓고 나는 내 이익만 중요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행동을 포장을 한다.
왜 그럴까? 이기적이라는 인식이 박히면 경계 대상이 되어 불이익을 가져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 녀석 저거 자기 밖에 모르는 놈이니 조심하자. 너무 심하면 뒤통수치기 전에 우리가 조취를 취하자 이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비난을 받거나 주변에서 합심하여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
- 돈 되는 향신료를 찾아 시작된 대항해시대
대항해시대의 서막이 열린 것도 유럽에서 나지 않는 향신료가 돈벌이가 된다는 것을 알고 향신료를 구하기 위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진출하면서였다.
- 수탈로 얻은 '선진국'이라는 지위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선진국이라는 지위를 누리고 있다. 정치, 경제적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게 된 배경은 어떨까?
대항해시대 이후 유럽 사람들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까지 진출해 무력으로 식민지로 만들었다. 그 곳의 자원을 바탕으로 자본을 축척해 강국이 되었다.
무력을 통해 축적한 부로 얻은 지위를 마냥 자랑스러워할 수 있을까? 뺨 맞은 입장에서 빼앗기지 않기 위해 힘을 키울 필요성을 깨닫는다.
- '결핍'을 채우기 위해 뺏고 빼앗기는 것을 반복한 경제사
유럽의 역사는 배고픔(결핍)을 참지 못하고 먹을 것을 찾아 나서면서 시작되었다. 줄 게 없었던 사람들은 '힘'을 사용했다. 인류는 결핍을 충족하기 위해 뺏고 빼앗기는 과정을 반복하였고 부의 중심지가 이동했다.
- '거래'를 촉발시키는 것은 '잉여'가 아닌 '결핍'
- 결핍은 '성장'을 이루기도, '자멸'을 부르기도 했다
인류는 결핍을 채우는 과정에서 '자본주의'같은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등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때로는 제1,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기도 했다.
결핍을 가진 국가가 풍족해지고, 풍족했던 국가는 결핍이 생기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결핍이 있다. 결핍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이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용해야 함을 느낀다.
- 후발주자를 따돌리기 위해 '공정'이라는 규제를 만들었다
유럽은
세계 대전으로 미국에 많은 것을 빼앗겼다. 그리고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환경과 공정이라는 가치를 내세워 규제라는
틀을 만들었다. 그들이 말하는 공정이 옳은 것일까? 그들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본심을 꿰뚫어야 한다.
- 역사는 반복된다. 패턴을 읽고 나아가야 할 길을 찾자
숨겨진 유럽사람들의 경제적 심리를 읽어내자.
대항해시대의 신호탄이 된 후추
향신료는 생선을 오래 보관할 때 발생하는 비린내, 육류의 누린내를 가려주었다. 음식의 값어치를 올리거나 식욕을 돋우기 위해 더 많이 사용되었다.
후추 가격은 매우 비쌌다. 후추 한 상자로 여자 노예 3명을 사는 가격보다 비싸게 거래되었다.
거리가 멀었고 바닷길은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했다.
향신료 무역은 열강의 식민지 건설을 통한 약탈로 변했다.
유럽을 구한 농업혁명
쟁기의 발명은 농업기술 발전과 생상선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중세 사람들은 한곳에서만 농사를 지으면 지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포식, 삼포제를 하며 농경과 휴경을 번갈아 지력을 유지했다. 그 결과 생산량이 증대되었다.
철제 농기구와 말의 사용으로 농사 가능한 지역이 늘어났다.
농업 혁명은 식량과 인구 증가, 상업 활동 증가, 도시 성장을 가져왔다. 자유로운 교역이 증가된 곳에서 자유무역지대가 결성되기도 했다.
시장의 탄생
상파뉴에서는 상인들의 신체와 재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감독관을 임명했다. 사법권까지 부여해 분쟁을 조정하게 했다.
금과 은은 무거워서 알프스 산을 넘기 힘들었다. 환어음을 사용하게 되었다.
상파뉴는 무역뿐 아니라 환거래의 중심지가 되었다. 부를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인구 유입으로 조세 규모도 커졌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