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인문학 - 외우지 않아도 영어와 교양이 쏙 들어오는
고이즈미 마키오 지음, 곽범신 옮김 / 로그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마도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무척 이나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영어 열풍은 이제는 어린 아이부터 제 2모국어를 배우듯이 가리키면 되지 않을까 하면서 다양한 학습법을 제시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를 10년 이상 투자를 했는데 왜 영어를 못할까요?

특히 영어 단어를 익히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외우면 잊어버리고 외우면 잊어 버리는 걸 반복하게 되는 것 같네요.

그러던 중 외우지 않아도 영어와 그것도 교양까지 쏙 들어 오는 영단어 인문학이라니.....

무척 궁금했답니다.


  저자 고이즈미 마키오 소개를 살펴보니 못 말리는 영어 '덕후', 영어표현 연구가이자 편집자로 1977년 NHK 출판사에 입사한 후 영어 서적과 잡지를 중심으로 다수의 출판물을 만들었으며, 편집장으로서 영어 텍스트 편집을 총괄했다고 합니다. 재미있고 공부도 되는 '엔터테이먼트 영어'를 추구하며 <어원은 인문학이다> <정말로 재미있는 영어> 등을 썼다고 합니다.


  프롤로그 어원과 함께 여행하는 교양의 세계를 읽어 보니 영어 뿐만아니라 우리 나라 어원에도 무척 관심이 많은 듯 보였어요.

덕분에 우리 나라 부랴부랴의 뜻이 "불이야!불이야!"라는 어원에서 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영단어 인문학의 목차를 살펴보니

1장 친숙한 영어 숨겨진 놀라운 어원

2장 인명에서유래된 영단어

3장 흥미로운 영어 병명

4장 신화 속 신과 관련된 영단어

5장 우주, 별과 관련된 영단어

6장 동식물과 관련된 재밌는 영단어

7장 역사가 새겨진 영단어

이렇게 크게 7장으로 나뉘어져 있었어요.

처음부터 봐도 좋겠지만 편하게 읽고 싶은 장부터 읽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장마다 시작하기 좌측에는 사진이 있고 우측에는 각 장마다 함축된 내용을 담고 있었어요.

첫 단어를 어떤 것으로 골랐을까 하고 살펴 보니 커리큘럼을 선택했네요.

영어의 어원이 라틴어에서 온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곤 합니다.

Curriculum도 라틴어에서 유래했네요.

각 단어마다 유래를 간략하게 담았어요.

아마도 단어 하나 하나에 담긴 유래나 뜻을 알게 되면 저절로 교양이 쌓이는 것 같네요. 문득 읽으면서 Cur이 car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되네요.


Frank 하면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하면 아마도 아들은 정직한 뜻보다는 햄버거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씌여져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중세 프랑크 왕국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단어의 유래 부분은 짙은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바로 찾아 보기 좋게 되어 있네요.

단어의 뜻 뿐만아니라 배경 지식까지 익힐 수 있어 좋네요.


한쪽엔 연관된 사진도 수록되어 있어 읽고 연상 작용과 함께 외울 수 있는 효과가 있네요.


중간 중간 재밌는 어원이야기도 실려 있었어요.


영어가 다른 언어권에 영향을 미친 것도 소개가 되었네요. 단어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변화 과정을 담은 것을 보고 무척 흥미로웠어요.


개인적으로 평소 플리마켓을 아무 생각없이 썼었는데 왜 벼룩시장이라고 했을까 궁금했었는데 벼룩 시장의 어원을 보고 저절로 이해가 되었어요.

이해가 되면 암기는 쉬운 것 같네요.


2장에서는 인명에서 유래된 영단어로 Platomic love는 플라톤에서 유래가 되었고 추울 때 입는 카디건도 인명과 관련된 영단어임을 알게 되었어요.


3장 흥미로운 병명에서 인상 깊은 단어는 Cancer입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질병을 꼽으라고 한다면 cancer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cancer가 별자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I'm cancer. 가 게자리라고 하네요.

병 중에 잊을 수 없는 병명이 있습니다. Influenza입니다. 워낙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라 어원은 신경쓰지 않고 외워 사용하고 있는 단어입니다. 요즘은 단어도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축약되어 씌여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줄여서 쓰는 경우가 많이 없었는데 외국인이 I have flu.라고 말하는 걸 듣고 우리 나라 사람이 악기 플룻인 줄 알고 악기 부는 흉내를 내며 플룻?해서많이 웃은 적이 있습니다. Influenza는 감기 병명으로 외우기만 했지 그 뜻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Influenza는 영향을 끼치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4장 신화 속 신과 관련된 영단어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관된 단어들이 많이 보였어요.


5장 우주, 별과 관련된 영단어

5장도 그리스 로마 신화와 연관된 단어들이 많이 보였어요.


6장 동식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단어

Kangaroo 캥거루의 어원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이 영국인 제임스 쿡이 하는 말을 모르겠다는 뜻의 캥거루라고 알고 있었는데 지어낸 이야기인 듯 하다고 하네요.

직접적인 의미는 '껑충껑충 뛰는 것'이라고 하네요.


7장 역사가 새겨진 영단어

많은 단어 중 Ostracize 추방하다란 뜻을 가진 단어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에서는 왕 대신 귀족이 실권을 쥐고 정치를 맡았습니다.그 때 도편추방제가 있는데 그 때 생겨나게 된 단어로 현재는 도편추방하다의 의미에서 단순 추방하다의 의미만 남아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 영단어를 공부하면서 역사와 문화, 신화를 통해 영단어를 쉽게 기억하고 외울 수 있었어요.

점점 읽으면 읽을수록 외우지 않아도 영어와 교양이 쏙 들어오는 영단어란 의미가 몸으로 느껴지네요. 어렵지 않고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영단어 인문학으로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