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초등 철학수업
미셸 토치.마리 질베르 지음, 박지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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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 아이 생각을 키워주기 위해 독서 활동은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데 철학을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막상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경우가 많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다 마침 초등 우리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책 같아 보여 보게 되었어요.

 지은이 미셀ㅊ토치는 프랑스 라르본의 디드로 고등학교에서 철학교사를 지냈고 풀발레리 몽펠리에 제3대학교에서 교육학 교수로 재직했다고 합니다. 1999년부터 ACIREPH (철학교육을 위한 연구소 창설 협회) 이사회 멤버이자 유네스코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 세계 초등학교의 철학교육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유네스코의 '어린이와 함께하는 철학'강좌를 개설하고 이 분야의 실무이자 연구자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함께하는 철학 교육에 대한 수많은 논문과 책을 저술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지은이 마리 질베르는 교육학 박사로 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문학 교사와 부모를 위한 창의적 토론 수업의 진행자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자녀 교육서를 여러 권 저술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의 철학 교육이 무척 궁금해집니다.

머리말에 철학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이 책은 크게 PART1,2 로 나뉘어져 있어요.
PART1 에서는 나에게 성찰의 시간 선물하기, 가정에 논리 초대하기, 안내대로 철학 수업 따라해 보기가 있고PART 2 에는 15개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방법을 담고 있어요.

작은 장마다 색으로 구분되어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1장부터 나에게 성찰의 시간 선물하기로 시작합니다.
각 장마다 짧게 씌여 진 문장이 무척 공감 되네요.
"생각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마음이 평안을 얻습니다. 다만, 이 때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로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쁜 일상이라도 스스로에게 생각할 시간을 선물하십시오"

  첫 자을 읽으면서 바쁘다고 스스로에게 생각할 시간을 가졌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성찰은 객관적이고 명료하게 우리 자신, 주변 사람, 사건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자신을 명확히 안다는 것은 자신의 믿음에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자유와 겸손이 원천인 불확실성을 살펴보는 것이고 철학적 성찰은 일상생활과 여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득 초등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읽다 보니 아이 수준별 질문이 정리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읽다 보니 자녀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 내가 가진 생각 가운데 무엇을 자녀에게 전해줄 것인가?
이 질문에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러면서 결론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은 부모로서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첫 질문이고 삶은 어디 까지나 내가 나로서 존재하는 현장이고 교육이란 그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실재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부모가 성찰 하면 일어나는 변화들로 성찰은 일방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드러내고 타인의 의견과 편견에 맞서 독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정보와 지식에 근거해 선택하고 삶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더불어 생각과 행동,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재 조정하고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어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읽으면서 꼭 철학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각 장마다 간략하게 요약이 되어 다시 한 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2. 가정에 논리 초대하기에서 철학이 왜 가정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가정에서 철학이 중요함을 담았어요.
가정에서 철학 수업을 하게 되면 자녀의 사회화에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첫째는 개인주의로 민주 사회에서 개인주의는 개인이 권리와 자유, 독립적 행동을 의미하는데 자녀가 인생관을 형성하는 법을 배우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중요하고 둘째는 다원 주의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대면하는데 자녀가 차이를 존중하며 서로 주고 받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 주는 것이 필요하고 셋째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선택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성찰 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녀의 질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철학적 질문에는 나이가 없고 부모는 성찰을 위한 중재자로의 역할도 담고 있었어요.

  전 읽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토론이 되려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부모의 생각이 아닌 자녀의 생각에 집중하기, 자녀의 의견 재 표현하기 등으로 지적 엄격함을 배우는 기회로 어떤 것도 가볍게 단정 짓지 않고 무턱대고 믿어 버리지 않으며 자신의 판단을 합리적으로 전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에 철학이 무척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3. 안내대로 철학 수업 따라 해보기
"자기 차례가 왔을 때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깍아 내리지 않는 것" 이 부분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토론 수업 하면서 부모를 위한 도움말로 이것 만은 꼭 지키기로 토론 방법 숙지와  자녀 대신 대답하지 않기가 있는데 쉽지 않은 것 같네요.
PART2 에선 아이와 함께  철학 수업 토론에 대해 다뤘어요.
15가지 주제로 자녀와 함깨 토론할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그 중 아이와 전 폭력에 대해 토론을 해봤어요.
무엇이 폭력적인 행동일까?
때리는 것이 모두 폭력일까?
폭력은 언제나 물리적인 걸까?
폭력은 인간만을 상대로 하는 걸까?
아들의 대답은 폭력은 나쁜 생각이나 감정을 가지고 물리적인 힘을 가하거나 말로 표현하는 것이 폭력이라고 해서 놀랐어요. 학교에서 배운 대답인지 자신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생각을 잠시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렇다면 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랑이 폭력을 이길 수 있는지, 만약 내가 아닌 친구가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을 함께 이야기 해 봤어요.
순서대로 정체성부터 토론을 할까 하다 임의로 펼쳐진 주제로 토론을 해보는 것도 재밌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저도 편향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아이에게 은연중에 제 생각을 강요했던 적은 없었나 하는 반성과 함께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아이의 생각을 키우게 하는 방법이 자세하게 실려 있어 15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도 함께 성장할 것 같네요.
아이와 함께 생각을 키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자유롭게 작상한 개인적인 견해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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