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아들을 둔 제게 아직은 대학가려면 멀었어. 요즘 아이들을 안낳아 아들이 대학갈 때는 오히려 대학이 남아돌아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리부터 걱정하지 말라고 조언아닌 조언을 주변으로부터 들었어요. 
하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옛 어른들도 말씀하시듯 교육이 다들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떻게 가르쳐야할 지 막막하기도 하고 한 때 TV 드라마 SKY  캐슬에서는 부모의 정보력이 있어야 아이 대학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알아봐야하는 막막함도 있었어요.
그러던 중 TV 드라마 SKY캐슬의 김주영 쓰앵의 실존 모델이며 공부가 뭐니?의 전문가 패널인 진동섭 저자의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를 읽게 되었어요.


 

30년 교직 생활을 마치고 2013년에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되어 경험을 토대로 썼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프롤로그에 전적으로 제 말을 믿으셔야 합니다란 서문을 보니 믿음이 가네요.


 

차례를 보니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장 마다 작은 소 제목으로 글이 있는데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4부작 느낌이 있는데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각자 아이의 고민에 해당하는 장부터 읽어도 큰 무리는 없었어요.


아들가진 엄마들의 공통된 고민들도 보여 나만 고민하는 건 아닌가보다하고 위안이 되기도 하고 이런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제시도 해주어 생각해보게 합니다.

처음에는 필요한 부분부터 (궁금한 부분부터) 읽어보고 다시 처음부터 정독했어요.

아직 초등생 학부모라 주변에서 생기부, 학종 이런 축약된 언어가 낯설어 이해가 안됐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고등학생 학부모와 만나 이야길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1장 입시 첫걸음, 공부 역량을 키워라.
공부역량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바로 의문을 갖게 되는데 저자는 공부역량을 키우기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언급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으면 좋다가 아니라 독서와 입시와의 상관관계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공부역량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독서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었어요.

2장 달라지는 대입 제도에 대비하셔야 합니다.
그냥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그것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게 하네요.
과거의 입시제도와 오늘 날의 입시 제도를 비교해가며 공부법도 달리 해야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지난 대입제도와 달라지는 대입제도의 차이, 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지 그래서 변화한 입시 제도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소개되었어요.
수능 vs 학종 선택의 비법은? 등 다양한 자료를 도표로 보여 주어 한 눈에 보여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3장 입학사정관만 알고 있는 비밀
과거나 오늘 날의 공부 잘하는 학생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러나 과연 공부만 잘한다고 될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저자는 교육과정을 잘 이해해야 입시가 보인다고 합니다. 흔히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개념을 무시하고(아닐 수도 있지만) 사교육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대학 입시의 핵심은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기본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4장 결국 학생부종합전형이 관건입니다
과거 선택형 객관식 문제가 주였다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논술 문제로의 변화 등을 보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변화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어쩌면 대학 입시를 통해서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획일화되고 정형화된 인재보다 창의적이고 인성이 바르고 자기 주도적인 인재를 원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학부모로서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시대에 뒤처진 사고를 가지고 아이를 키울게 아니라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키우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예전에도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인재를 선호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만 창의성과 자기주도적인 걸 어떻게 대학에 증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책을 읽고 단지 입시 제도에 맞취 키운다는 생각보다 시대가(대학이) 원하는 인재는 어떤지 고민하게 하고 학부모로서 우리 아이는 어떤 사람으로 자라길 원하는지 고민하게 하네요.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대학 입시를 피해갈 수 없는 것 같아요. 대학입시 결과를 좋게 거두려면 벼수확을 잘 거두기 위해 봄에 모를 심듯이 초등부터 시작해야한다라는 저자의 말에 동감합니다.
대한민국 초중고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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