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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에서 바라보는 유럽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나이토 마사노리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이슬람 세계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책에서 다루는 주제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1장에서는 여성의 머리에 쓰는 덮개 논쟁을 다루며 각 나라에서 덮개 착용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덮개를 마치 이슬람의 상징인 것처럼 주장하면서 공적 공간에서부터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해 버리면, 무슬림과의 공생은 파탄으로 가게 되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작 이슬람에서 절대적인 법의 원천인 쿠란과 참된 것이라고 여겨지는 하디스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형태의 덮개로 얼굴을 덮으라는 요구를 하지 않으며 많은 무슬림 여성이 스카프나 히잡은 착용해도 니캅이나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p. 75)
2장에서는 난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난민의 급증은 유럽 각국에서 불안감을 초래하였으며, 2001년의 미국에서 터진 9.11 동시다발 테러 사건은 그 불안 더욱 증폭시켰다. 또한 2010년대 들어 아랍 여러 국가에서 민주화 운동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내전으로 인한 난민 유출이 더 증가하였다. 이 장에서는 시리아 전쟁과 난민을 다루며 난민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난민을 받아들인 유럽의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3장에서는 난민을 받아들인 튀르키예의 상황과 튀르키예 사람들의 난민에 대한 인식, 난민 문제에 있어서 튀르키예의 역할 등을 다루고 있다. 튀르키예는 유럽 외부에 위치한 무슬림의 대국으로 2016년 이후 난민이 EU 여러 국가로 들어가는 것을 억제하는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220쪽에 나와 있는 튀르키예의 압둘라 귈 외무부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튀르키예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는 국가입니다. 그 점에서 튀르키예는 현실에서 유럽과 아시아의 가교입니다. 유럽은 기독교 사회, 아시아와 우리 나라에는 커다란 이슬람 사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의미에서도 튀르키예는 서유럽과 이슬람이라고 하는 두 문명사회의 가교 역할을 맡은 중요한 국가입니다. 우리와 EU의 관계는 전략적 기반에 근거를 두었고, 1960년대에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후략)
4장에서는 2014년 6월에 건국을 선언했던 이슬람에 의해 통치되는 수니파의 ‘국가’인 ‘이슬람 국가’의 탄생과 잔학한 행위와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국가’를 국제 사회는 인정하지 않지만, 무슬림 중에서는 지지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존재하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5장에서는 왜 공생할 수 없는가에 대한 여러 요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유럽을 이슬람화하려는 것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신앙 실천에서 자유를 인정받기를 바랄뿐이지만, 그조차도 허용되지 않은 것이 현실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유럽의 반응에 초점을 맞추어 유럽 사회의 심층을 들여다본다는 책의 설명처럼 다양한 시각과 저자가 일본이라서 일본 내에서 다뤄지는 이슬람 관련 주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면 뉴스에 나오는 이슬람 관련 부분은 다 이해할 수 있으리라 본다.
이 도서는 해냄에듀로부터 제공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