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려서는 안돼요!

장난인데 뭘 그래? ㅣ 처음 성장그림동화 1
제니스 레비 지음, 신시아 B. 데커 그림, 정회성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5월

작년 우리 아이가 친구한테 이름가지고 놀림을 당한 적이 있었어요.

아마도 놀림을 당하거나 놀리는 경우는 성장하면서 한번씩은 겪는 일인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무심코 던지 돌에 개구리가 죽듯이...

놀림을 당하는 친구는 마음의 상처가 오래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주니어김영사의 <장난인데 뭘 그래?>책은 놀림에 대해 담고 있어요.

장난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놀렸지만,

당사자에게는 상처가 되고 또 왕따의 지름길이 되기도 하지요. ㅠㅠ;;

선배맘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왕따가 시작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도 어느 정도 분별력이 생기고

또래 관계가 커질 때라고 하는데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또래 관계를 원만하게 할 수 있고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책이네요.

아이가 옆집 아이를 뚱뚱보라고 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빠는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해줘요.

친구를 얼룩개구리라고 놀렸던 일을요.

정말이지 본인이 놀리면서도 놀렸다는 것을 인지 못하는경우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장난도 할 수 있는 장난이 있고 해서는 안되는 장난이 있지요.

이 책에서는 왜 놀려서는 안되는지 이해시켜주고 있어요.

전 아이에게 다그치기만 했었는뎅... 주인공 아빠한테 배워야할 듯요. ㅠㅠ

사람의 마음 속에 두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는데 한 마리는 착한 개고 다른 한 마리는 나쁜 개라고 해요.

그 두 마리는 늘 으르렁거리며 싸워요.

어떤 개가 이길까요?

"주인이 밥을 더 많이 주는 쪽이 이기겠지. 결국 주인이 결정하는 거야

곰곰히 생각해 보렴. 너는 어떤 개에게 밥을 더 많이 주는지 말이야"

정말이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우리 아아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착한 개한테 밥을 더 많이 준다고 하더라구요. 헤헤~

장난인데 뭘 그래?는 성장기 아이들한테 추천하고 싶네요.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모르는 아이들도 많은 듯 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