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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
서수연 지음, 유희진 그림 / 아몬드 / 2021년 11월
평점 :
잠을 잘 주무시나요?
저는 원래부터 잠들기 위해 누워있는 시간이 최소 3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이라 '난 누우면 바로 잠들어'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했어요
(근데 신랑이 그런 사람입니다ㅋㅋㅋ 매일 부러워하고있어요)
미혼일때에도 조금 신경쓰이는 거 있으면 잠못들고 새벽까지 뜬 눈으로 지새웠는데,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는 그게 더 심해졌어요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었어도 아직도 엄마는 편히 잠을 못자는 상황
엄마의 잠 걱정을 잠재우는 책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걸 보면 나도 좀 잘 자는 방법을 알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어요

엄마가 잘 자야 아이도 잘 잔다
뒷표지에 있는 문장이 인상깊습니다

잠에 관한 책이지만, 육아서인듯 엄마(아빠)의 마음을 읽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한긍정을 하며 본 만화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힘들지만 힘들지 않은 엄마의 마음챙김편에서는 "그러니 내 탓은 이제 그만 멈추자."라는 문장이 나와요
아이가 어렸을 때에도, 조금 컸어도 무슨 일이 생기면 내 탓을 하곤 하는데..
내 스스로 날 힘들고 아프게 하는 내 탓 하는 건 그만해야겠어요

중간에 나오는 수면 팁은 너무 도움이 됐어요
내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기
막연히 생각하기보다 입밖으로 꺼내놓고 정리할 때,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상담을 받는 게 도움이 되는게 어쩌면 내 마음을 꺼내놓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잠을 잘 자기 위한 세가지 조건
수면압력(욕구), 수면 타이밍,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오래 깨어 있을수록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이 나오기때문에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걸 알게되니, 그동안 '아이들 없을 때 조금이라도 더 쉬고, 자야해'라거나 '밤에 못 잔 잠을 낮잠으로 조금 채워야겠다'했던 것들이 잘못된거라는 걸 알게됐어요
버럭~
이 카툰을 보고는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르겠어요
(설마....한 번도 이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화 안내셨던 분이 계실까요? )
아이와 함께 하면서 (사실은 아직도) 모든 부모님이 경험했을 에피소드가 중간중간 들어가있으니 더 내 맘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엄마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독서 후 남기는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