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클라우디아 하르만 지음, 장혜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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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윗세대인 나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의 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로 전쟁을 겪은 부모세대/엄마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그건 그만큼 강렬한 충격을 빗대어 생각해서 생각하며 읽었어요.

총 8장으로 나누어진 이야기를 읽으며, 엄마를 그리고 나와 아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상처 입은 아이는 훗날 상처 주는 어른이 된다.

p54. 소제목

저자는 무언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덮어놓고 외면을 한다해도 트리거 현상이 나타나서 다시 문제속으로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어요.

트라우마(그리스어에서 왔고, 상처를 뜻한다.)는 사건이 아닌 스트레스 상태이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수도 있고 작은 사건에 엄청 크게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올바른 관계를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애착의 종류와 형태, 엄마와 딸의 관계 패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나와 엄마는, 나와 딸아이는 어떤 형태일까...)


엄마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관계의 개선을, (엄마에게 넘겨받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선 엄마를 이해해야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엄마에게 감사하면 모든것이 변하고, 아팠던 부위에 흔적이 남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상처는 아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있다면, 읽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우리 딸 행복해? 니가 행복하면 엄마도 행복해

얼마전 엄마가 전화하셔서 하신 말씀이에요.

엄마와 전 친구같은 사이로, 힘든 시간을 겪어온 동료같은 느낌도 있네요.

예전에는 엄마가 옛날 이야기를 하면 같은 이야기를 또 하시는거니 대충 대답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는 '우리 엄마가 이렇게라도 옛날 이야기를 하고, 속풀이를 하시니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엄마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 엄마 본인의 이야기를 많이 나누어야겠습니다.

어쩌면 엄마가 저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그 통화시간이, 엄마에겐 치료의 시간일수도 있으니까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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